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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2차 소환도 불응

경찰, 체포영장 신청 놓고 고심중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28일 오전에 이어 이날 오후 4시로 정한 경찰의 2차 소환 요구에도 불응했다.

김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28일 오전 11시 1차 소환에 불응한 김 회장이 오후 4시까지 출석하라는 2차 요구에도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알려 왔다"며 "김 회장측이 출석 연기 요청서를 보내 오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화측은 "변호사 선임 과정이 필요하고 경찰 조사에 대한 답변 준비 시간도 필요하다"는 이유를 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당초 2차 출두 요청에도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청구 등을 통해 강제구인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한화측이 이에 강력 반발하고 있어 경찰이 실제로 영장을 청구할지는 좀더 지켜볼 일이다.

경찰은 그러나 일각에서 한화그룹과의 유착 의혹이 제기되고, 청와대가 사건 진상 및 유착 의혹에 대한 강도높은 수사를 경찰 수뇌부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회장에 대한 체포 영장 신청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회장의 경찰 출두 거부로 홍영기 서울경찰청장이 당초 30일 하겠다는 수사 결과 발표는 순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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