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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김정은의 과감한 리더십 필요"

"앞으로 수주간 힘든 시간 있을 것". 김영철, 김정은 친서 들고 워싱턴행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의 회담 결과에 대해 "(정상회담의)조건들을 설정하는 데 있어 지난 72시간 동안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뉴욕 맨해튼 시내 롯데팰리스호텔에서 김영철 부위원장과 2시간 20분간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도 "아직 많은 일이 남아 있다"며 "우리가 세계의 흐름을 바꿀 일생에 한 번뿐인 이 기회를 잡을 수 있으려면 김정은 위원장의 과감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해, 양측이 아직 최동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김 위원장이 그 같은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지도자라고 믿는다"며 "앞으로 수주 또는 수개월간 우리는 그것이 이뤄질 수 있는지를 시험해보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핵 프로그램이 자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정권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 오랜 역사가 있다"면서 "그들(북한)이 과거에는 준비해본 적이 없는 전략적 변화를 이뤄낼 수 있는 미래로 향한 길을 숙고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했다.

그는 "이것은 분명히 그들이 결정할 일"이라며 "그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걸어온 길과 근본적으로 다른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거듭 압박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과정은 수 일에서 수 주가 걸릴 것이라며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 있을 수 있다"며 "이 문제는 수 십 년 동안 이어져 온만큼 문제가 생기고 어려운 일이 발생한 것 같은 상황이 나타났을 때 어느 누구도 놀라거나 겁먹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문제는 해결이 안 될 것 같아 보일 수 있지만 미국의 임무는 이들을 해결해 역사적인 결과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정상회담 최대 목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미국의 목표를 매우 일관되고 분명하게 알려왔다"면서 "그것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의 비핵화"라며 CVID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진정한 시험대는 우리가 이것을 달성할 수 있느냐겠지만, (목표 달성을 위해) 우리가 어떻게 진행해 나갈지, 세계가 북한에 요구하는 비핵화와 북한에 필요한 체제보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많은 대화를 했다"며 말해, 김영철 부위원장과의 회담에서 비핵화시 체제 보장을 약속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는 함께 노력해서 미국과 북한인이 불신과 두려움, 위협이 아닌, 우정과 협력으로 정의되는 미래를 창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미래에 대한 이 긍정적 비전을 공유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정상회담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확신한다"면서도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다음날까지 알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북핵협정 체결시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그것은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로 이 자리에서, 또 앞으로 어떤 협상 과정에서도 (내가) 말하진 않겠다"며 "(주한미군) 감축에 관한 일은 국방부의 현안이다. 내가 오늘 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다만 한미일 공조에 대해서는 "빛샐 틈이 없다"면서 "우리가 도달할 합의는 그 나라들(한국과 일본)도 서명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중국이 전 세계에서 움직이고 있고 그 위험성은 도처에 있다"며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으로 어떠한 위험도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대중 봉쇄 차원에서 한미일 동맹의 유지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김영철 부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갈 계획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뉴욕회담이 시작된 즈음에 기자들에게 "그들(북한 대표단)이 금요일(1일) 아마 내가 기대하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기 위해 워싱턴DC로 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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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5 개 있습니다.

  • 0 0
    지나가는 나그네

    다행이도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과 의사소통이 잘 돼서 천만 다행입니다. 이번에 북한을 비핵화길로 확실하게 들어설 수 있도록 빗장을 활짝 열어주기만을 고대합니다.

  • 21 1
    pfirst

    자세히 보면, 미국은 말 뿐이다.
    북한에게는 이거해라 저거해라
    핵을 미국으로 반출해라, 핵사찰을 받아라,,
    이렇게 실질적인 행동을 요구하면서
    미국은 북한 잘살게 해줄께, 관계정상화 해줄께,,
    이런 말 뿐이다.
    이걸 어떻게 믿나?
    미국도 말로써가 아니라 실질적인 행동을
    보여줘야 하고 그것을 단계별로 약속해야 한다.
    말로만 하는 사람은 진정성이 없는 사람이다

  • 11 1
    지나가는 나그네

    김정은의 지도력은 미국의 포용력 크기에 비례해서 달라질 것 같다. 아무래도 우월적 지위를 압력으로만 쓰기보다 많은 것을 가진 쪽이 몇 개 안가진 쪽을 수용할 경우 협상이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지. 아이와 어른이 싸우면 아이가 이긴다. 그게 정말 아이가 이긴건가? 어른이 져주며 포용하니까 아이가 수그러들고 나중에는 어른말을 듣게 된다.군사적 대결도 마찬가지

  • 14 6
    포항사람

    뷰스앤뉴스에 바랍니다.
    실명 인증을 하니까
    이제 댓글 볼 만하네요.
    지금까지 쓰레기 똥 남발하던 도배글 안보이니 좀 낫네요.
    계속 실명인증제 갑시다~~~~~~~~~

  • 6 3
    정은이

    트람프 야 CVIG 만 내놓으면 내 리더십은 걱정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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