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호나우지뉴, "대표팀보다 소속팀이 우선"
2007 코파 아메리카 대회 대표팀 차출 거부. 브라질 초비상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주축인 카카(AC밀란)와 호나우지뉴(FC바르셀로나)가 다음달 26일(한국시간)부터 베네수엘라에서 개최될 예정인 코파 아메리카 축구대회 출전을 위한 대표팀 차출을 거부,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브라질 대표팀의 둥가 감독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우선 카카는 지난 13일 브라질축구연맹(CBF)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코파 아메리카 대회 대표팀 명단 제외를 요청하면서 "대회에 출전할 것을 요구받은 상황에서, 나는 기대하는 만큼 제 컨디션을 발휘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카카의 소속팀인 AC밀란도 CBF에 보낸 팩스에서 "카카는 지난 3시즌 동안 180게임을 소화했으나 휴식없이 지난 2년간 2005 컨페더레이션스컵과 2006 FIFA독일월드컵에 출전해야 했다"면서 "2007 코파아메리카까지 참가한다면 그는 3년째 휴식을 취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AC밀란, "카카, 회복기 필요" VS 둥가 감독, "면죄부 줄 수 없다"
AC밀란은 "카카가 2010 FIFA 남아공월드컵과 다음 시즌 AC밀란의 공식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회복기가 필요하다"고 밝혀 카카를 이번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 출정하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제외해 줄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브라질 대표팀의 둥가 감독은 "카카의 불참요구는 대표팀에서 빠질 궁리만 하는 다른 선수들에게 면죄부만을 주는 꼴"이라면서 "내가 대표팀을 맡고 있는 한 선수들은 내가 몸과 정신을 모두 나에게 넘겨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카카에 대해 둥가 감독의 이렇듯 강경한 입장을 피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사실상 현 브라질대표팀의 리더라고 할 수 있는 호나우지뉴가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전달해 둥가 감독을 망연자실 하게 만들었다.
호나우지뉴도 "쉬고 싶다". 바르셀로나는 입장표명 없이 '표정관리'
호나우지뉴는 CBF에 "지난 3시즌간 스스로 충분한 휴식시간을 가지지 못했고, 지금은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해 코파 아메리카 출전 거부를 결정했으며, 이런 결정이 쉽지 않았던 것 만큼 브라질 축구협회와 둥가 감독에게 정중히 양해를 구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
카카와는 달리 바르셀로나측에서는 호나우지뉴의 입장을 대변하는 어떤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으나 내심 호나우지뉴의 이번 대회 출전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던 차에 호나우지뉴가 먼저 대회 출전을 고사하고 나서면서 표정관리를 하고 있는 양상이다.
호나우지뉴가 지난 2006 독일월드컵 이후 휴식없이 바르셀로나의 멕시코-미국 투어에 합류하면서 정작 올 시즌에 들어서는 제대로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던 점을 기억하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입장에서 호나우지뉴가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같은 기간에 실시하는 바르셀로나의 훈련캠프에 참가한다면 적절한 휴식과 함께 팀웍을 다질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팀 전력에 플러스 요소가 될 것이 분명하다.
브라질 언론, "대표팀 빠질 궁리하는 다른 선수들에게 나쁜선례 남길것" 비판
이번 코파 아메리카 대회는 지난 2006 독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이 8강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브리질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이후 첫 번째 맞는 대규모 공식 국제대회라는 점에서 브라질 국민들의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시점에 브라질 대표팀의 간판이자 브라질 대표팀을 성원하는 국민들의 '믿는 도끼'랄 수 있는 카카와 호나우지뉴가 잇달아 대회 불참을 선언하면서 둥가 감독은 물론 브라질 국민들의 발등을 찍을 셈이 됐다.
브라질 현지 언론들도 이들 두 선수의 대표팀 차출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대표팀 차출을 피할 구실만 찾고 있는 다른 선수들에게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또한 두 선수의 대표팀 차출 거부 사유가 표면적으로는 휴식을 취하기 위함이라고는 하나 실상은 소속팀에서 다음 시즌을 대비한 훈련을 소화하기 위함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금쯤 둥가 감독의 머리속에는 취임 이후 단 한 번도 대표팀에 부르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번 코파 아메리카 대회 대표팀 명단에서도 냉정하게 제외시켜버린 '축구황제' 호나우두(AC밀란)의 얼굴이 떠오를지도 모를 일이다.
우선 카카는 지난 13일 브라질축구연맹(CBF)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코파 아메리카 대회 대표팀 명단 제외를 요청하면서 "대회에 출전할 것을 요구받은 상황에서, 나는 기대하는 만큼 제 컨디션을 발휘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카카의 소속팀인 AC밀란도 CBF에 보낸 팩스에서 "카카는 지난 3시즌 동안 180게임을 소화했으나 휴식없이 지난 2년간 2005 컨페더레이션스컵과 2006 FIFA독일월드컵에 출전해야 했다"면서 "2007 코파아메리카까지 참가한다면 그는 3년째 휴식을 취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AC밀란, "카카, 회복기 필요" VS 둥가 감독, "면죄부 줄 수 없다"
AC밀란은 "카카가 2010 FIFA 남아공월드컵과 다음 시즌 AC밀란의 공식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회복기가 필요하다"고 밝혀 카카를 이번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 출정하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제외해 줄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브라질 대표팀의 둥가 감독은 "카카의 불참요구는 대표팀에서 빠질 궁리만 하는 다른 선수들에게 면죄부만을 주는 꼴"이라면서 "내가 대표팀을 맡고 있는 한 선수들은 내가 몸과 정신을 모두 나에게 넘겨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카카에 대해 둥가 감독의 이렇듯 강경한 입장을 피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사실상 현 브라질대표팀의 리더라고 할 수 있는 호나우지뉴가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전달해 둥가 감독을 망연자실 하게 만들었다.
호나우지뉴도 "쉬고 싶다". 바르셀로나는 입장표명 없이 '표정관리'
호나우지뉴는 CBF에 "지난 3시즌간 스스로 충분한 휴식시간을 가지지 못했고, 지금은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해 코파 아메리카 출전 거부를 결정했으며, 이런 결정이 쉽지 않았던 것 만큼 브라질 축구협회와 둥가 감독에게 정중히 양해를 구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
카카와는 달리 바르셀로나측에서는 호나우지뉴의 입장을 대변하는 어떤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으나 내심 호나우지뉴의 이번 대회 출전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던 차에 호나우지뉴가 먼저 대회 출전을 고사하고 나서면서 표정관리를 하고 있는 양상이다.
호나우지뉴가 지난 2006 독일월드컵 이후 휴식없이 바르셀로나의 멕시코-미국 투어에 합류하면서 정작 올 시즌에 들어서는 제대로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던 점을 기억하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입장에서 호나우지뉴가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같은 기간에 실시하는 바르셀로나의 훈련캠프에 참가한다면 적절한 휴식과 함께 팀웍을 다질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팀 전력에 플러스 요소가 될 것이 분명하다.
브라질 언론, "대표팀 빠질 궁리하는 다른 선수들에게 나쁜선례 남길것" 비판
이번 코파 아메리카 대회는 지난 2006 독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이 8강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브리질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이후 첫 번째 맞는 대규모 공식 국제대회라는 점에서 브라질 국민들의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시점에 브라질 대표팀의 간판이자 브라질 대표팀을 성원하는 국민들의 '믿는 도끼'랄 수 있는 카카와 호나우지뉴가 잇달아 대회 불참을 선언하면서 둥가 감독은 물론 브라질 국민들의 발등을 찍을 셈이 됐다.
브라질 현지 언론들도 이들 두 선수의 대표팀 차출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대표팀 차출을 피할 구실만 찾고 있는 다른 선수들에게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또한 두 선수의 대표팀 차출 거부 사유가 표면적으로는 휴식을 취하기 위함이라고는 하나 실상은 소속팀에서 다음 시즌을 대비한 훈련을 소화하기 위함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금쯤 둥가 감독의 머리속에는 취임 이후 단 한 번도 대표팀에 부르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번 코파 아메리카 대회 대표팀 명단에서도 냉정하게 제외시켜버린 '축구황제' 호나우두(AC밀란)의 얼굴이 떠오를지도 모를 일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