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현시점에 한미훈련에 큰돈 쓸 이유 없어"
"훈련 재개하면 어느 때보다 큰 규모가 될 것"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매우 좋고 따듯한 관계라고 믿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은 입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그러면서도 "대통령은 마음 먹으면 한국 및 일본과 즉시 군사훈련을 재개할 수 있다"며 "만약 그렇게 한다면 그것은 그 어느 때보다 훨씬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악관은 화살을 중국으로 돌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와 중국간 무역 갈등 때문에 북한이 중국의 엄청난 압박하에 있다고 느끼고 있다"며 "또한 우리는 중국이 북한에 돈을 포함해 연료, 비료, 그리고 다양한 상품을 포함한 상당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북미 갈등의 근원지로 중국을 지목했다.
백악관은 그러면서도 "미중 간 무역 갈등과 다른 차이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의 훌륭한 시진핑 주석이 늦지 않게 해결할 것"이라며 "이들의 관계와 유대는 매우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백악관 성명을 자신의 트위트에 올려, 성명이 자신의 뜻을 대변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현재로서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더는 중단할 계획이 없다"며 북한에 대해 군사훈련 재개를 경고한지 하루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유화적 메시지를 밝히고 나선 것은 전형적인 강온 병행 전략이어서, 북한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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