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통계가 설명 못하는 일반국민 어려움 크다"
"기업가정신 북돋는 데 더 중점 두겠다"
김동연 부총리는 고향에서 여름휴가를 마치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일에서 떨어져 있으려했지만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상황은 무거운 무게로 다가왔습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다 정부 정책의 효과가 단시간 내에 나타나기 어렵고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생각까지 더해지니 더욱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라고 탄식했다.
그는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기업가정신을 북돋는 데 더 중점을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향후 적극적 친기업 정책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그는 이어 "시장에 정부의 일관된 메시지를 주는 노력과 함께 말입니다. 이것이 혁신성장의 중요한 요체 중 하나"라면서 "보다 더 직접적인 ‘문제해결형’ 방법을 찾아야겠습니다. 관련 장관들과 공동 책임의식을 가지고 조속히 모색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다른 한편으로, 국회에 나가있는 혁신성장 관련법안을 생각하면 속이 바짝바짝 탑니다. 그 어느 때보다 국회의 협조가 정말 중요합니다"라며 더불어민주당 내부이견으로 규제완화법들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한 유감도 나타냈다.
그는 "국민과 시장의 소리에 보다 귀 기울이고 소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얘기만 하는 것은 아닌지, 정부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꼼꼼히 짚어봐야겠습니다"며 거듭 친시장 정책을 예고한 뒤, "조만간 고용‧산업위기 지역도 가보겠습니다. 자영업자를 포함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더 자주 만나겠습니다. 매주 특정요일을 정해 기업·노동계·언론 등 다양한 분야 분들과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기회도 만들겠습니다"고 약속했다.
그는 "내일은 다시 업무에 복귀합니다. 산적한 현안에 무거운 책임감을, 그리고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늘 부족한 능력을 느끼지만 최선을 다하자는 다짐을 다시 해봅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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