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설' 김동연 "끝까지 책임 다하는 게 도리"
"규제혁신에 정부-정치권 책임 있는 결단해야"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고 지금 (경제) 상황은 경제 운용을 책임지는 제 책임이다. 지금이라도 책임지고 싶은 심정이 왜 없겠느냐"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단기적인 경제 활성화나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긴 시계에서 구조개혁 결정을 내리면서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고 시장과 기업의 기를 살려야 한다"며 거듭 민간 주도 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앞서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서도 "규제혁신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의했다"며 "정부와 정치권이 책임 있는 결단을 해야 할 때"라며 당정에 규제완화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또한 "이해관계자 간 갈등 가능성과 보상체계 조정 문제 등 상생 방향이 중요하다"며 "동시에 현장에서 애로를 호소하는 근로시간 단축 문제 협의를 빨리 마무리하고 해결책을 내야 한다"며 조속한 탄력근로 확대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아울러 "6개월 연속 투자가 감소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 대해 반전 모멘텀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시장과 기업의 활력 제고를 통해 빠른 시간 안에 투자가 일어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료계와 시장에서는 김 부총리 경질설이 여권발로 연일 확산되면서 이럴 바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속히 경질을 단행하는 게 안정적 경제운영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귀축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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