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文대통령, 휴가 취소하면 뭐하나"
"외교안보라인 전면 교체하고 美日 전문가 기용해야"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외교에서의 혼란과 고립으로 대한민국이 제대로 존재하는가 의심할 지경에 이르게까지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작은 미사일이라면서 북한 미사일이 전혀 문제 아니라고 평가했는데, 미국 본토 직접 위협이 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아니면 개의치않겠다는 뜻인지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발언"이라며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SNS를 통해서 WTO 개발도상국 우대체계에서 한국 제외를 요구했다. 주로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곤 하지만 한국을 직접 겨냥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농업분야를 포함한 통상압박이 거세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한 "국내정치를 보면 외교행위는 보이지 않고 그저 보이는 게 검찰총장을 임명하고 우리 총장이라 치켜세우고 조국 민정수석이 퇴임하면 곧 이어서 법무장관으로 개선장군처럼 들어설 거란 얘기가 뉴스를 덮고 있다"며 "지금은 더이상 적폐청산에 국력을 소비할 때가 아니라 우리나라가 처한 외교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국력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그는 그러면서 "외교안보라인의 전면적 교체를 통해 대한민국의 저력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며 "미국과 일본에 대해 내용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는 중량급 전문가를 동원해야 한다. 미 일 등 전통적 동맹국들과의 관계 개선이 급선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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