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통령의 휴가 취소 결국 또하나의 쇼로 드러나"
"개인 일정으로 다녀왔다니 과연 청와대다운 행태"
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누가 요구한 적도 없는데 청와대가 나서 온갖 의미를 부여하며 대통령의 여름휴가 취소를 홍보하더니, 실은 그에 앞서 사실상의 휴가를 다녀온 것이 알려지자 공직자의 주말 운운하며 개인 일정이라고 변명하기에 급급하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도 휴가를 다녀올 수 있다. 오히려 이럴 때 공개적으로 휴가를 다녀와 국민은 물론 주변국에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국민이 바라는 일본의 무역 보복에 대한 실질적 해법이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중국, 러시아의 도발에 대한 엄중한 경고 내지 대응책은 하나도 내놓지 못하면서, 기껏 휴가 취소가 무슨 비장한 대책이라도 되는 듯 홍보에 열을 올리는 것이 불안해하는 국민을 안심시키는 해결책이 되는지 의문"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그래 놓고 이미 국내 최고의 휴양지에 '개인 일정'으로 다녀왔다고 하니 과연 현 정권의 청와대다운 행태"라면서 "그냥 청와대 직원들도 배려하고 국내 관광 활성화도 돕는 차원에서 짧은 휴가를 다녀왔다고 하면 될 것을, 무엇이 그렇게 당당하지 못하고 떳떳하지 못해 이런단 말인가"라고 거듭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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