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이제 우리는 일본에 비해 약하지 않다"
설훈 "일본에 맞서면서 남북 하나될 시기 앞당겨야"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는 IMF 위기를 IT산업 육성으로 정면 돌파했고, 오늘날에는 3050클럽에 속한 경제대국으로 도약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자산업은 이미 일본을 넘어섰고 소재-부품-장비 산업도 일본의 바로 뒤 5위권 강국"이라며 "위기가 곧 기회다. 범국가적 대책을 마련해서 IT산업을 잇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일본은 불행했던 과거를 명분으로 싸움을 걸었지만 목표는 우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미래 산업과 대한민국의 경제기반을 흔드는 데 역점이 있다는 점을 정부와 기업, 국민께서 분명히 인식해야된다"며 "이럴 때일수록 목표를 명확히 하고 구체적 시간표 만들어 과감하고 냉철하게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정부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를 촉구한다. (이번 경제보복은) 평화헌법 개정을 위해 여론 조성이 추진된 것으로, 일본이 한국을 안보 파트너로서 부정했기에 유지할 사유가 없다"며 "광복절인 오는 8월 15일 폐지 통지서를 보내 우리 뜻을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아가 "남북이 위안부 피해자를 공동으로 조사, 협력하는 방안을 북한에 제안해야 한다"며 "일본이 한국을 적으로 간주한 오늘의 위기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남북이 협력하면 일본에 맞서는 과정에서 민족이 하나되는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