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표창원, 北핵-ICBM 실험 횟수 놓고 '봉숭아학당'
노영민-표창원 '오답'에 야당 "이 정도도 준비 안 하다니"
노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 들어 북한이 핵실험을 몇차례 했느냐"고 묻자, "두번인가 했나요"라며 말을 흐렸다.
재차 표 의원이 묻자 노 실장은 "미사일 실험과 헷갈렸다"고 답했고, 이에 표 의원은 "한 차례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표 의원은 이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발사, ICBM 발사는 몇 차례 있었냐. 한 차례도 없었다"고 덧붙였고, 노 실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2017년 9월 북한은 제6차 핵실험을 단행했고, 같은해 7월에 2차례, 11월에 1차례 등 총 3차례 ICBM 발사를 한 바 있다.
결국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나서 "2017년 9월에 핵실험이 한번 있었다"고 정정했고, 표 의원도 "제가 망각하고 있었다"고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ICBM급 탄도미사일은 2017년 7월 4일, 7월 29일, 11월 29일 3번 발사했고, 핵 실험도 했다"며 "당연히 알아야 할 분들이 모르시고 담당 실무자들은 비서실장이 잘못 대답하고 있는데도 가만히 입만 다물고 있다. 이게 지금 국회를 우롱하는 처사가 아니고 뭐냐. 이 정도도 준비 안하고 어떻게 대한민국을 책임지느냐"고 질타했다.
같은당 정양석 의원도 "핵,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답변이 준비가 안됐을 수도 있겠지만 웃음이 나오는가"라며 "어떻게 그런 자세를 보일 수 있느냐"고 꾸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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