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금태섭 "언행불일치-동문서답 사과하라", 조국 "예"
"젊은층, 조국의 가장 큰 단점으로 '공감능력 부재' 꼽아"
금 의원은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는 SNS를 통해 사회문제, 특히 공정함에 대해 발언을 해봤다”며 “극심한 경쟁에 시달리는 젊은이들은 후보자의 발언을 보면서 ‘그래도 이 세상에는 가치를 지켜가며 사는 분이 있구나, 본보기가 되는 분이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그러나 후보자가 해온 말과 실제 살아온 삶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젊은이들이) 충격을 받은 것”이라며 "조 후보자가 비판을 받는 것은 학벌이나 출신과 달리 진보인사라서가 아니라, 언행불일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후보자 주변에서는 '위법은 없다, 결정적 한방은 없다'고 하지만 이는 상식에 맞지 않는 답변이다. 이걸 묻는데 그걸 답변하면 화가 난다"며 "조 후보자는 묻는 사람을 바보 취급하면서 '금수저는 진보를 지향하면 안되냐', '강남좌파가 많을 수록 좋은 것 아니냐'는 엉뚱한 답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후보자는 '개혁주의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이 문제로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라고 고백했지만, 거기서 깜짝 놀랐다"며 "거기서 개혁주의자가 왜 나오나"라며 지난 2일 기자간담회때 발언을 질타하기도 했다.
그는 “어제 우연히 젊은 친구들과 저녁 식사를 했는데 조 후보자의 가장 큰 단점이 뭐냐고 물었더니 ‘공감능력이 없는 것 아닌가요’라는 답변을 들었다며 ”언행 불일치와 젊은이들의 정당한 분노에 동문서답식 답변을 해 깊은 상처를 준 데 대해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다.
조 후보자는 이에 "예,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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