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저는 사회주의자인 동시에 민주주의자"
김진태 "법무장관은커녕 대한민국 국민 자격도 없어"
조 후보자는 이날 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속개된 인사청문회에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사회주의자에서 전향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회주의자가 우리사회의 자본주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지금도 우리가 사회주의 정책을 충분히 받아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주의 헌법의 틀 하에서 사회주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은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사노맹 관련 사건에 대해서도 2심 판결문을 보면 제가 강령에 동의하지 않았음이 적혀 있다. 헌법을 준수해왔고 앞으로도 준수하겠다"고 말하자, 김 의원은 "법무부 장관이 되겠다는 분이 대법원의 확정 판결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어 "조 후보자는 모든 것을 다 생략하고 대한민국 법무부 장관은커녕 대한민국 국민 자격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난했고, 조 후보자는 이에 "저는 그때나 지금이자 자유주의자인 동시에 사회주의자"라며 "대한민국 헌법을 준수해왔고 준수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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