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깜깜이 월드컵 예선, 文정부 짝사랑이 빚은 참사"
"文대통령, 핫라인으로 김정은에 전화 한 통 안 하나"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평양 월드컵 예선 남북축구가 결국 이메일로 소식을 들어야 하는 초유의 사태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의 시대가 열렸다며 남북 공동올림픽 추진한다더니 현실은 깜깜이 월드컵 예선전"이라며 "김정은은 한국 대표선수들 노골적인 찬밥 대우하고 있다. 직항 비행기로 1시간이면 갈 거리인데 중국을 거쳐 1박2일 돌아가야 했다. 선수들 건강을 챙겨줄 요리사와 식재료 반입도 금지다. 한국 응원단도 출입금지다. 듣도 보도 못한 월드컵 예선을 치러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더 기가 찬 건 평양 월드컵 예선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태도"라며 "문 대통령은 핫라인 설치했다고 그렇게 홍보해놓고 김정은에게 월드컵 생중계하라는 전화 한 통 안 한다. 정부여당 역시 북한에게 대놓고 말 한 마디 못 한다. 그 결과가 34년만의 월드컵 예선 생중계 무산"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작년 평창올림픽 당시 북한 응원단에게 고급호텔 무료 제공하고 특별 열차까지 편성해 대접한 결과가 고작 이거냐?"면서 "왜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한 항의 하나 없냐는 말이다. 아니면 못하는 거냐?"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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