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4일 경부 운하 공방과 관련, “내가 이걸 뭘 해보겠다고 하는데 좀 잘 해보라고 하지 않고 이걸 죽이려고 그냥 난리”라며 “이걸 죽이면 이명박이 죽는 줄 알고, 이명박이 죽으면 정권을 연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노무현 정권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경부운하탐사 사흘째를 맞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이 날 경북 성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경북도당 당원교육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재산도 어쨌다, 난리가 났다”며 “또 어디에 애도 있다고 한다, 애가 있으면 데려오라고 하는데, 나는 데려오면 다 안다. 나는 눈이 적기 때문에 눈 적은 애 보면 다 안다. 별별 소리를 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비록 가난하고 많이 배우지 못했던 부모님이나 자식들을 정직하게 키워준 덕분에 우리는 대통령이 못될만한 결격적인 사유를 갖고 살아오지 않았다”며 “누가 뭐라고 이야기를 해도 여러분은 저를 믿어도 된다”고 자신에 대한 악성소문에 흔들리지 말 것을 주문했다.

그는 특강 말미에 “제 말 제 이야기를 믿습니까? 믿습니까? 믿습니까?”라며 개신교 연설과 같은 호응을 청중들에게 이끌어낸 뒤 “함께 가시겠습니까? 함께 가시겠습니까? 그러면 이길 수 있습니다”라고 열변을 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