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반격 "자리에 연연해하는 사람 아니다"
"위기를 이겨내려고 사투중인데 갑자기 거취 논란이..."
홍 부총리는 이날 밤 페이스북에 올린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가 모두 필요할 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저도 민생의 절박한 목소리를 가슴으로 느끼면서 과연 무엇이 국가경제와 국민을 위한 것인지 매 순간 순간 치열하게 고민해 옴"이라며 "지금은 우리 모두가 뜨거운 가슴 뿐만 아니라 차가운 머리도 필요한 때"라고 반박했다.
그는 기재부가 제출한 11조7천억원의 추경안에 대해선 "추경규모는 '9.1% 늘어난 금년 기정예산, 2조원의 목적예비비(일반예비비까지 3.4조), 정부/공공/금융기관들의 20조원 기 발표대책, 추경 대상사업 검토 결과 그리고 재정 뒷받침 여력 등'까지 종합 고려하여 결정 후 국회 제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회의 추경예산 심의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으며 실제 어제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시 여러 의견들이 제기"라며 "기재부는 어려운 계층 지원도, 경제 살리기도, 재정지원의 합리성/형평성도, 그리고 재정건전성과 여력도 모두 다 치밀하게 들여다보고 또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해 나갈 것"이라며 '재난기본소득' 등 정치권의 대대적 추경 증액 요구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끝으로 "'눈덮인 들판을 지나갈 때 모름지기 함부로 걷지 마라. 오늘 걷는 나의 발자국은 반드시 뒤따라오는 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는 시구를 떠올리며.....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오직 국민과 국가경제를 위해 흔들리지 않고 굳은 심지로 나아갈 것임을 다짐해봄"이라며 거듭 비장한 심경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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