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이재명 23.6%, 윤석열 18.5%, 이낙연 16.7%
60%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해야"
1일 SBS <8뉴스>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달 28~30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1명에게 내년 대선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들 가운데 누구를 지지하는지 물었더니 이재명 경기지사 23.6%, 윤석열 검찰총장 18.5%, 이낙연 민주당 대표 16.7%로 나타났다.
이어 홍준표 4.1%, 유승민 4.0%, 오세훈 3.2%, 심상정 2.3%, 정세균 1.5%, 추미애 1.2%, 원희룡 0.8% 순이었고, 후보가 없다, 모르겠다는 의견은 23.2%였다.
정권 재창출 기대 응답자 사이에서는 이재명 37.7%, 이낙연 34.6%로 비슷했고 정권 교체 기대 응답자 사이에서는 34.3%가 윤석열 총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는지 물었더니 야권의 승리는 39.2%, 여당이 이길 거라고 예상한 응답은 24.3%로 나타났다. 무승부, 그러니까 서울과 부산을 여야가 한 곳씩 나눠 가져갈 거라는 예상은 21%였다.
이번 보선의 의미에 대해서는 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51.5%, 지역 행정과 발전의 적임자를 뽑는 선거라는 응답이 44.9%로 6.6%p 높았다.
내년 대선 결과는 어떻게 되는 게 바람직할 것으로 보는지 물었더니 야당으로 정권 교체 49.5%, 여당의 정권 재창출 42.8%로 정권 교체를 기대하는 의견이 6.7%p 높았다.
어떤 정당을 지지하는지 물었더니, 민주당 35.4%, 국민의힘 24.1%, 정의당 7.9%, 국민의당 5.1%, 열린민주당 4.0% 순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 41.3%, '잘못하고 있다' 54%로 부정평가가 12.7%p 높았다. 긍정평가 41.3%는 지난해 7월 SBS 여론조사 때보다 10.1%p 떨어진 수치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SBS가 실시한 조사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추미애 법무장관이 주도한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과정과 결과에 대해서는 '총장 퇴진이라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무리하게 진행한 것으로 부당하다'가 53.4%, '총장 관련 여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법에 따라 대응한 것으로 정당하다'가 39.2%였다.
문 대통령이 윤 총장 징계 과정에서 절차적 공정성 당부 외에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다가 그대로 재가하고 나중에 사과한 데 대해서는 '대통령이 중요한 현안에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다가 뒤늦게 사과해 부적절하다'는 답변이 54.6%였고, '징계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법원의 결정도 존중한, 적절한 태도'라는 답변은 41.6%였다.
21대 국회 들어 민주당이 임대차 3법과 공수처법, 국정원법 개정안 등을 야당 반대에도 통과시킨 데 대해서는 여야 합의가 안 되면 절대다수인 여당이 주도하는 건 불가피하다는 응답이 35.9%인 반면, 국회 다수라는 이유로 적절한 타협 없이 밀어붙이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는 응답이 60.4%로 24.5%p나 많았다.
공수처 출범에 대해서는 검찰 권한 분산과 권력형 비리 예방을 위해 찬성한다 53.6%, 막강한 권한이 정치적으로 악용될 수 있어 반대한다 42.3%였다.
야당 추천위원이 반대해도 공수처장 후보를 선정할 수 있게 한 공수처법 개정에 대해서는 공수처의 원활한 출범을 위해 동의한다 46.9%,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해 반대한다 48.7%로 찬반이 팽팽하게 맞섰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과 관련해선 '당장은 피해가 있어도 코로나 확산을 멈출 필요가 있어 찬성한다'는 의견이 60.4%, '경제적 피해와 생활의 불편함이 심각해지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37.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유선 10% 무선 9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0.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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