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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주자들, 손학규 때리기 계속

손학규, “한나라-영호남 모두 대통합해야” 대응 자제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천정배 의원 등 범여권 대선주자들이 범여권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손학규 때리기를 계속했다.

정동영 전 의장은 29일 지지자 5천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통합추진운동본부'출범식에서 "이번 대선은 과거 세력의 부활을 허용하느냐, 미래세력이 다시 일어서느냐의 대결"이라면서 "과거에 발 담그고 있던 사람이 미래를 말한다고 해서 느닷없이 미래세력이 될 수 없다"며 손 전 지사를 공격했다.

정 전 의장은 "과거 세력과 싸워본 경험이 있는 사람, 싸워서 승리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미래세력의 최소 자격을 갖춘 사람"이라며 "모두가 말로는 미래세력이라고 하지만 진짜인지는 시험지를 넣어봐야 안다"고 강조, 그동안 비판을 삼가온 태도를 바꿔 손 전 지사를 정면 공격했다.

천정배 의원도 29일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 충북도당 창당대회에서 “입으로는 평화를 말하면서도 북한이 핵실험을 하니까 당장 의약품이고 식량이고 인도주의적 지원마저 끊자고 주장했는데 이는 한나라당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며 북한 핵실험 당시 손 전 지사의 강경대응론을 비판했다.

그는 앞서 28일 경기 수원시에서 열린 경기도당 창당대회에서도 “출신도 한나라당, 정책도 한나라당인 대선후보로 과연 우리가 이길 수 있겠냐”며 “한나라당의 외환위기, 차떼기, 수구 냉전을 공격하면 우리 자신의 발등을 찍게 된다”고 주장했었다.

이에 대해 손 전 지사는 29일 충북도당 창당대회에서 “한나라당 개혁 세력도 폭 넓게 동참하는 국민 대통합으로 가야 하고 영남과 호남을 가리지 않는 국민 대통합으로 가야 한다”고 즉각 대응을 피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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