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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측 "대세 확인" vs 박측 "인천상륙작전 성공"

이측 '대세론' 확산에 주력, 박측 '도덕성' 계속 강조

수도권 당심 결정에 결정적인 30일 인천 합동연설회를 마친 후 이명박 선대위와 박근혜 선대위는 각각 승리를 호언했다.

이명박 선대위의 박형준 대변인은 이날 합동연설회가 끝난 후 논평을 통해 "오늘 인천유세에서 우리는 이명박 대세의 큰 물줄기가 잡혔음을 확인한다"며 "유세에 참여한 지지 대의원의 수도 압도적이었을 뿐 아니라 연설에 대한 반응에서도 이명박 후보는 압승을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침 여론조사에서 국민 지지율, 대의원 지지율, 당원 지지율에서 모두 앞선 이명박 후보의 대세가 큰 강을 이루고 있음을 인천은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엇보다 지난 6개월간 네거티브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밝힌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범여권과 상대후보측이 끊임없이 한방론을 제기했지만 결국은 헛방으로 끝났음을 선언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반면에 박근혜 후보에 대해선 "오늘도 박근혜 후보의 연설은 '흠집내기' '끌어내리기'로 일관했다"며 "필패론은 망당론이고,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는 심정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맞서 박근혜 선대위의 이혜훈 대변인은 "오늘 인천 합동연설회에서 박근혜 후보는 이번 경선이 '검증된 후보'와 '부패한 후보'간의 선택임을 보여줬다"며 "박근혜 후보는 부패 문제에서 자유롭고, 국정능력이 검증됐고, 한나라당 대표로 있는 동안 여당 대표 8명을 갈아치우고, 모든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으며, 애국심에서 박 후보보다 앞서가는 이는 없다"며 역전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를 겨냥, "본선에 내놓으면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를 불안한 후보로는 안된다는 게 이제 명확해졌다"며 "땅투기 의혹, 친인척 개발특혜 의혹에다 수백억 재산가가 건강보험료는 농삿꾼만도 못한 월 2만원만 낸 도덕성 결핍, 준법정신 결여, 의혹투성이 후보로는 정권교체의 대업을 이룰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부패한 후보는 경제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다.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면 어떤 정책도 무용지물이다. 부패한 나라로 경제가 잘되고, 선진국이 된 나라는 없다. 확실한 국가관과 신뢰받는 지도자만이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선진국으로 이끌 수 있다"며 "선택은 분명해 졌다. 검증된 후보인가, 부패한 후보인가"라고 이명박 후보를 '부패한 후보'로 낙인찍었다.

최경환 종합상황실장도 "오늘 연설회는 박근혜의 ‘박풍(朴風’)이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한 것이다"며 "제주-부산-울산을 거쳐 밀고 올라온 ‘박풍’이 드디어 수도권에 몰아닥쳤다. 인천에 상륙한 ‘박풍’은 대대적인 폭풍으로 바뀌어 정권교체의 태풍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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