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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국민 53% "농지위 '반값 골프장' 반대"

찬성은 28.3%에 그쳐, 정부 강행 여부 주목돼

정부가 해외 골프 소비를 줄인다는 명분아래 농지에 이른바 반값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CBS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반값 골프장 건설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28.3%에 그쳤고, 53.0%의 응답자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을 불문하고 반대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특히 전남/광주 응답자는 72.5%(>14.6%)가 반값 골프장 건설에 반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가장 많았고, 부산/경남(68.5%>16.8%), 전북(64.8%>10.5%), 강원(61.2%>16.8%) 등에서도 반대 의견이 두드러졌다.

반면 상대적으로 대구/경북(42.7%>34.5%), 인천/경기(43.5%>32.0%), 서울(57.3%>31.7%) 지역 응답자는 반값골프장 건설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고, 대전/충청은 유일하게 반값 골프장 건설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42.9%로 오히려 반대(37.7%)의견에 비해 5%포인트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남녀 모두 반값골프장 건설에는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했으며, 특히 여성(56.5%>22.9%)이 남성(49.4%>33.8%)보다 반대 의견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55.3%>22.9%)가 반대 의견과 찬성의견의 격차가 가장 컸으며, 40대(59.4%>30.3%), 30대(51.7%>29.2%), 50대 이상(47.7%>29.7%) 순으로 의견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백24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였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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