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홍사덕 "아프간 사태에도 박근혜 승리 확실"

"경선승리후 '당 중심모임'에게 큰 역할 맡길 것"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캠프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경선을 2주 남겨놓은 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더블 스코어로 지던 게임을 불과 한달반 만에 여기까지 끌어올린 박 후보의 완력은 경탄할만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위원장은 또 맹자의 `천지도야 사성자 인지도야(天之道也 思誠者 人之道也.정성을 다하는 것은 하늘의 도이고, 정성스러움을 생각하는 것은 사람의 도)'를 인용, "정성을 다 기울이는게 하늘의 도리라는 말이 우리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지지도.선호도를 둘러싸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여론조사 문항과 관련해선 "이것까지 양보할 수는 없다"면서, 막판 중재안 수용 여부에 대해선 "최종적인 결단은 후보가 내릴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다음은 홍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경선을 불과 2주 남겨놓고 있다. 소감은.
▲더블 스코어로 지던 게임을 불과 한달반 만에 여기까지 끌어올린 박 후보의 완력은 정말로 경탄할만 하다. 후보 4명만을 놓고 한 여론조사에서는 지난달 말에 이미 4~6%포인트로 차이가 좁혀졌다. 이 추세라면 필승이라고 장담한다. 아프가니스탄 사태로 우리의 상승 추세 및 이 전 시장측 하락이 다소 지체된 것은 사실이지만, 충분히 차이가 좁혀진 만큼 (이것이) 승리의 장애가 되지는 않는다.

--이제까지 경선전에서 스스로 실패했다고 평가하는 부분은.
▲이 전 시장측이 운하 공방에서 치명적인 상처를 입기 직전 문서유출 공방으로 상황을 바꿨을 때, 체면불구하고 제대로 싸우지 못한 게 우리의 실수였다. (운하 공방을 그대로 이어갔더라면) 그냥 끝나는 거였다.

--여론조사 문항이 선호도로 결정된 것과 관련, 박 캠프측의 반발이 거세다.
▲기가 막힐 일이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내일 투표한다면 누구를 찍겠느냐'가 공통 문항이다. 그냥 2, 3%포인트를 그냥 달라는 얘기인데 박 전 대표가 아무리 싸움을 싫어한다 하더라도 이런 것까지 양보할 수는 없다.

--경선관리위원회에서 제3의 중재안을 낼 경우 받아들일 수 있나.
▲최종적인 결단은 후보가 내릴 것이다.

--현재 캠프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인가.
▲이 전 시장측이 무차별로 돈을 퍼붓는 상황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곳곳에서 우리측 책임자들의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확실한 증거도 확보된게 있지만, 당에 미칠 악영향과 본선의 여건을 고려해 (공개를) 망설이는 중이다.

--경선 막판 전략은 무엇인가. 또 남은 변수는 무엇이라고 보나.
▲맹자가 `정성을 다 기울이는 게 하늘의 도리'라고 말했는데, 우리의 전략이 바로 그렇다. 이것이 후보의 확고한 의지다. 조직이라는 것은 결국 돈이야기다. 이 전 시장측에서는 계속 조직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는 조직을 이야기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 추세 그대로 순리로 이길것이다.
우리쪽에야 특별한 변수가 있을 수 없지만, 이 전 시장측은 지금까지 가늠못할 일이 수시로 터져나왔듯 또 무슨 일이 터질지 짐작하기도 어렵다.

--경선 이후 당 화합책으로 구상중인 것은 무엇인가.
▲박 전 대표는 경선 승리 이후 당 중심모임 등 그간 당이 흔들리지 않게 노력해 왔던 분들을 중심으로 화합과 통합의 큰 역할을 맡길 예정이다. 이 전 시장 측은 캠프를 중심축으로 삼을 것 같은데 우리는 그럴 계획이 없다. 우리가 이기면 당의 화합과 통합이 쉽게 이뤄질 것이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