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재명의 4년 중임 개헌론에 "뜬금없다"
"특별히 TV토론 준비하는 것 없다", 토론에 자신감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용인의 시각장애인 안내견 학교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개헌은 국민의 합의가 있어야 하고 신중히 판단할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개헌 이야기를 국민들께서 진정성에 대해 어떻게 판단할지 잘 모르겠다"며 "일찍이 180석을 가진 집권여당으로서 당내 경선부터 (개헌을 거론할) 기회가 많지 않았나"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이 대통령 권력이나 통치 구조가 초헌법적으로 운영된 것을 어떻게 법 안쪽으로 끌어들여 정상화하느냐 그렇게 생각했는데, 4년 중임제란 이야기가 나온다"며 "그건 그쪽으로도 갈 수 있는 문제이지만 지금 권력구조에 대해 말하는 건 대통령 권한을 줄이자는 것 아니냐"고 반문, 대통령 권한 축소가 개헌의 핵심이 돼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 TV토론에 대해선 "국민 앞에 자신의 국정 운영 철학을 상대 후보와 논하는 걸 피해서야 되겠나. 그게 정치인데"라며 "특별히 TV토론을 준비하는 제 나름의 전략은 없고, 제가 가진 생각을 국민께 솔직히 말씀드리는 기회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대선이 네거티브전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상대가 저렇게 X파일 운운해 가며 네거티브 공세를 해대니 저희가 하지 못하게 가처분 신청을 할 수도 없고 안타깝긴 하다. 그걸 전략이라고 하니 어쩌냐"며 여권에게 근본적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부인 김건희 씨의 미투 폄훼 논란에 대해선 “경위 여하 불문하고 보도되는 과정에서 상처 받게 되신 분들게 송구하고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서면으로 말했고, 지금도 저나 제 아내나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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