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 완주할 상황 아닌듯. 선거사무소도 없어"
"호남 지지율 상승세, 호남 젊은 세대가 주축으로 자리잡기 시작"
이준석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과거에 비해 당원 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당비 수입도 없는 걸로 안다. 거의 사비로 내야 하는데 그 절차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선 비용이 많게는 500억, 당선 목표 후보라면 100~200억을 써야 하는데 그런 징후가 안 보이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말 그대로 유세차가 돌아야 하고 현수막을 붙여야 하고 전국 250여개 정당 사무소를 마련하는 등 비용이 들어간다"며 "만약 완주와 당선을 목표로 하는 후보라면 여기에 상당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안 후보 측의) 그런 움직임이 거의 없다"며 "250여개 선거사무소를 마련한다면 저희에게 포착이 되는데 그런 움직임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남들과 상의해서 하는 것도 아니다. 서울시장 선거 때 우리가 얼마나 황당했냐면, 아무도 안 물었는데 출마를 선언하며 야권 단일후보가 되겠다고 했다"며 "자기 마음대로 하는 분이라서 본인이 판단해 (단일화를) 하면 된다"고 힐난했다.
그는 단일화를 하지 않고도 대선 승리가 가능하냐는 질문엔 "과거 MB도 이회창이 보수후보로 따로 출마한 상황에서 대승했다"며 "단일화한다고 이기고 지는 것 아니다. 그런 것 염두에 둘 필요 없다"고 답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안 후보에 단일화 러브콜을 보내는 데 대해선 "안 후보가 원래 정치를 왼쪽 차선에서 시작했다가 오른쪽 끝차선으로 갔다"며 "정치인데 다시 차선을 변경해 가는 건 놀랍지 않다"고 비꼬았다.
그는 윤석열 후보의 호남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해선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때도 가끔 20%를 상회하는 결과가 나왔는데 그 때와 조성이 다르다"며 "호남의 젊은 세대가 주축이 돼 견고한 지지가 세워가기 시작했다. 호남 20대가 가장 비슷한 건 대구 20대 일지도 (모른다) 일자리, 산업, 미래, 지역 지방소외를 공존해서 그런 연령대에 비슷하게 나올 것"이라며 자신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