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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측, 국정원 간부와 '박근혜 죽이기'"

홍사덕 "국정원 박모와 이명박캠프 유착. 캠프내 국정원팀"

박근혜 선대위의 홍사덕 위원장이 7일 이명박 선대위가 국정원 현직 간부를 동원해 정치공작에 나섰다며 대대적 총공세에 나섰다.

"국정원 직원 박모와 이명박 선대위측 60차례 통화"

홍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선대위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캠프가 국정원과 내통하여 추악한 정치공작을 벌여왔으며, 금품까지 제공하면서 제2의 김대업인 김해호로 하여금 박 후보를 음해하도록 사주했다는 정황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위원장은 "이명박 캠프에는 오래 전부터 국정원 간부 출신으로 구성된 비선팀이 있었다"며 "이 비선팀은 국정원 부서장(국장급) 출신인 임모씨, 국정원 과장 출신인 손모씨, 박모씨, 남모씨와 국정원 국장급 출신으로 S모 그룹 임원인 박모씨 등으로 구성되어 오래 전부터 박근혜 후보에 대한 음해공작을 벌여온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정원 현직간부인 박모씨는 대구 대륜고, 영남대를 졸업한 자로서, 이명박 캠프의 국정원 비선팀의 대표격인 임모 전 국장이 국정원 서울지부장으로 재직시부터 매우 가까웠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박씨는 국정원 자체 감찰결과, 옛 중앙정보부의 '최태민 수사 보고서' 등 주요 기밀자료들을 유출하고 이명박측 인사와 60여통 통화한 혐의가 발견돼 검찰에 수사의뢰된 상태다.

그는 "박모씨는 이명박 캠프의 핵심인사인 박창달 전 의원과 인척관계로 알려져 있으며, 이 두 사람 사이에 60통이 넘는 통화기록이 있었다는 것은 이미 검찰과 국정원의 내사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박모씨와 박창달 전의원 두 사람은 강남의 고급술집 등에서 여러차례 어울리면서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 후보에 대해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캠프의 핵심실세들과 국정원 비선팀이 박근혜 후보를 음해하는 도구로서 국정원의 현직 간부인 박모씨를 활용해 왔고 박모씨는 국정원 현직간부 신분으로서 이명박 후보에게 줄을 서기 위해 박근혜 후보에 대한 음해공작을 했다면 이것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추악한 정치공작으로서 그 전모가 반드시 사실대로 밝혀져야 할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직 박모씨 한 사람만이 이명박 후보에게 줄을 서기 위해 박근혜 후보 음해공작을 벌여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믿기 어렵다"며 "국정원 고위 간부 K모씨(고려대, 영남 출신)가 박모씨 윗선의 배후라는 제보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캠프가 작성한 이명박 캠프의 정치공작 의혹도표 ⓒ박근혜 선대위


"김해호 사주에 정두언 지시했는지, E대 K교수는 무슨 역할했는지 밝혀야"

홍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해호 배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홍 위원장은 "이명박 캠프의 핵심인사인 정책홍보단장 임현규는 '제3의 인물을 내세워 박근혜 후보를 음해하려는 기획문건'을 작성하고, 김해호의 범죄를 사주했으며, 최태민 관련 불법CD를 제작 유포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명박 캠프의 핵심의원들이 김해호를 매수하기 위해 정치공작 자금을 건넨 정황도 김해호 본인의 메모기록에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홍 위원장은 이어 "김해호는 이명박 캠프의 정두언 의원과 '친한 사이로서 이명박-정두언-김해호는 의형제를 맺은 관계이고, 죽은 최태민의 송장을 꺼내어 박근혜 후보를 음해하려고 했고, 김해호는 정두언을 직접 만났다'는 등의 사실이 김해호의 녹취록에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7월 19일 <MBC 100분 토론>에서 유승민 의원이 '이명박 캠프와 김해호는 정말 아무 관계가 없느냐'고 박형준 대변인에게 무려 네 번이나 반복, 질문을 했는데, 박 대변인은 네 번이나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이라고 대답했다"며 "또한 박형준 대변인의 전 보좌관은 바다이야기 사건 때 수천만원 뇌물수수로 구속됐는데 김해호는 구속수감된 박 의원의 전 보좌관과 공범관계로 벌금혐을 받았다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이명박 캠프의 여론조사와 전략기획에 깊숙이 참여해 왔고 이명박 후보와 독대할 정도로 절친한 관계로 알려진 E대 K교수(YS정권 당시 김현철 사람으로 뇌물사건으로 미국에 도주했다가 귀국한 자)가 성대 교수 재직시 성대 출신인 임현규와 밀접한 관계로 알려져 있다"며 "이명박 후보의 핵심실세인 정두언 의원이 자신의 보좌관인 김우석과 임현규에게 김해호를 사주, 박근혜 후보를 음해하라고 지시했는지 밝혀져야 하고, E대 K교수는 이 과정에서 무슨 역할을 했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금주 말까지 수사결과를 발표해야"

그는 이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에 대해서도 "늦어도 금주 말까지 수사결과를 발표해야 한다"며 "이명박 후보가 이 추악한 정치공작을 사전에 보고를 받았는지, 지시했는지에 대해서도 이명박 후보를 직접 조사해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는 이명박 캠프의 좌장인 이재오 최고위원을 향해서도 "이 최고위원은 국정원 직원이 아니면 도저히 알 수 없는 사실들에 대해 수차례 언급한 적이 있는데, 이재오가 국정원 내부사정에 그렇게 정통하고 안기부 보고서를 받아볼 정도라면 이명박 후보에 줄을 선 국정원 직원과 내통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재오는 '차마 말하기가 창피한 안기부 보고서'를 당장 공개하고, 이 문건을 누구에게 받았는지, 이재오의 국정원 파이프 라인은 누구인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를 향해서도 "이 후보 캠프의 핵심실세인 P모 전 의원 등이 국정원 현직 간부와 내통하여 박근혜 후보를 음해하기 위한 정치공작을 벌여왔던 것을 사전에 보고받았거나 지시한 적이 있는가"라며 "이 후보는 이 추악한 정치공작에 대한 책임을 지고 후보를 사퇴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질의했다.

그는 "이게 캠프인가, 범죄집단인가. 이런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이 나라가 어디로 갈 것인가"라며 "정치공작의 진실이 밝혀지면 이 후보는 깨끗이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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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0 14
    크크

    국정원 만든건 박정희지
    박순천이 그랬지.
    정희는 정보부땀시 죽을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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