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복주 정의당 종로 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자가 21일 노동당·녹색당·진보당·정의당 진보 4당과 민주노총 서울지부의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배복주 후보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단일화 사실을 밝히며 "종로에서 진보정치 지향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강력한 후보인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낙하산식 후보는 공직자로서 무책임하게 남은 임기를 내던지고 대통령 후보로 나서더니 지금은 종로에 출마해 국회의원이 되려고 한다"며 "친기업, 구시대적, 가부장적 사고, 탈원전 반대 등 시대를 역행하는 인식을 가진 후보다. 종로주권자는 이 또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 역시 "최재형 후보는 자신의 대권 욕심을 채우기 위해 임기도 다 마치지 않은 감사원장직을 제 발로 차고 나왔다"며 "눈 앞 욕심에 공직마저 버리는 최 후보는 차별금지법이 역차별을 조장할 것이라며 호도하는 반인권 후보"라고 가세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탈당후 무소속 출마한 김영종 전 종로구청장에 대해선 "본인이 대주주인 건축사무소 명의로 재개발지역 건물을 매입해 미공개 개발정보를 이용한 부동산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이도 모자라 재산축소신고 의혹까지 드라났다"며 "종로구민의 수치이다. 당장 후보직을 사퇴하고 수사부터 받으시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