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文대통령이 그동안 보인 게 안보공백이다"
"예비비는 文대통령 돈 아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거 참 문재인 대통령께 지금 퇴임하시는 마당에 지적하고 싶지 않은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럼 당신께서는 왜 예전에 광화문 이전을 하겠다고 하셨던 것인지, 이전이란 것이 딱 어떻게 이전하더라도 이전하는 이사기간이 있는 거다. 그럼 그 기간에는 안보공백이 없었던 거냐?"라고 반문한 뒤, "내가 하면 괜찮고 남이 하면 안보공백이냐"고 힐난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차기 정부 출범 인수위에 하는 일에 협조해줄 의무가 있다. 그게 지금까지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직 보통 다른 나라는 transition committee라고 하고 우리는 인수위라고 하는데 그 조직은 철저하게 후임 대통령의 기획에 따라서 전임 정부가 지원할 의무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예비비가 문재인 정부의 예비비다, 이런 말 하는 건 말도 안 된다"며 "우리가 국회에서 작년도 예산을 통과시킬 때는 이번 5월에 대통령 권력이 이양된다는 걸 알고 예비비라는 것도 문재인 정부의 예비비가 아니라 결국 올 한 해 동안 우리 정부가 쓸 예비비로 편성한 거다. 5월까지 대통령이 일정부분 쓰신다고 하더라도 그 뒤에는 후임 대통령이 쓰는 거다. 그 돈이 문재인 대통령 돈도 아닌 것"이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그는 협상 타결 여지가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협상 타결 문제가 아니라 전임 대통령이 후임 대통령 정권출범에 협조해야 되는 것은 법률사항"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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