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가 이명박 후보에게 50억원을 송금했다'는 박근혜 선대위의 주장에 이명박 선대위가 '이명박 후보에게 송금한 것이 아니라 다스에 송금했다'고 해명하자, 박근혜 선대위는 다시 "이명박 후보에게 송금된 돈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는데 다스에 송금한 돈의 증빙자료를 제시한 것은 질문을 잘못 알아들었거나, 아니면 알고서도 고의로 무시하기 전략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재반박했다.

박근혜 선대위의 유승민 정책메시지총괄단장은 10일 밤 재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제가 언론에 배포한 자료는 이명박 후보측인 다스의 변호사 William Mills가 2006년 10월 30일 미국 법원에 제출한 자료이며, 2006년 11월 8일 미국 법원에 등록번호 #289로 등록된 자료"라며 "이명박 후보측 스스로가 미국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두고 스스로 조작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상식을 벗어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후보측은 다스의 미국 변호사에게 확인했다고 주장하는데 본 의원이 오후 2시(미국 LA 시간으로 밤 9시)에 기자회견을 했는데, 그 시각에 어떻게 미국 변호사와 연결이 됐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본 의원이 배포한 1쪽 자료는 다스 측이 제출한 자료로서 미국 법원이 채택한 '증거 G'에 포함돼 있다는 점을 자료 전체를 입수하는대로 밝힐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