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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측 "이명박이 BBK 실제주인" 총공세

'김경준 주장' 나오자 총공세, 유승민 오후 기자회견 예정

박근혜 선대위가 10일 김경준 BBK 전대표가 BBK 실소유주가 이명박 후보라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한 것과 관련, 이명박 후보를 대대적 총공세에 나섰다.

이정현 선대위 대변인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명박 후보의 전 동업자 김경준씨의 변호사는 BBK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후보임을 입증하는 자료를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한다"며 "그동안 이명박 후보가 주장해 온 내용을 1백% 뒤집는 새로운 내용으로 사실이라면 이명박 후보의 신상에 중대한 타격을 줄 매우 심각하고 중대한 증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알려진 것과 달리 이명박 후보 처남 등이 운영하는 다스가 BBK에 투자한 금액이 1백90억이 아니라 24억임을 입증하는 채권포기 각서도 제출하겠다고 한다"며 이날자 <경향신문> 보도를 인용한 뒤 "이명박 후보와 형님 등은 김경준에게 사기 당한 사건이라고 했는데 김경준 씨는 이명박 후보가 실소유주이고 1백90억이 아니라 24억만 받았다고 주장할 뿐 아니라 돈을 되돌려 받고도 안 받았다며 자기가 오히려 사기 당했다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이면 이명박 후보와 처남 및 형님이 해명해 온 모든 재산변동 사항들이 전부 허위라는 얘기로 세금, 공직자 재산신고, 재산은닉 의혹 등이 다 문제가 된다"며 "경과에 따라서는 김경준씨 말을 입증하기 위해 9월 이후 지금의 이명박 후보가 검찰소환을 당할 수도 있어, 저녁뉴스는 이 내용이 주가 될 것이고, 신문은 도배할 수도 있고, 이명박 후보가 포토라인에 서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경준씨는 한나라당 경선 이후인 9월 입국하겠다고 하는데 노무현 정권은 8월말의 남북정상회담 이후 여세를 몰아 9월에 당을 재정비하고 대선후보 선출 드라마를 계획하고 있다"며 "마치 잘 짜여진 시나리오나 정권연장 계획서를 들여다보는 느낌으로 당 검증위는 지금이라도 미국에 사람을 보내 김경준씨의 증언을 들은 후 당원과 대의원, 그리고 국민들에게 알려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선대위의 유승민 정책메시지단장도 이날 오후 'BBK 자금이 이명박 후보에게 들어간 것이 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 예정으로, 경선 막판 박근혜 선대위의 대대적 공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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