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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23일 대선 출마선언. '마이웨이' 시사

범여권 예비경선-본경선에 모두 불참 입장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이 오는 23일 대선 출마선언을 한다.

문 사장은 13일 오전 CBS라디오 '뉴스레이다'와 인터뷰에서 "오는 23일부터 8월말 사이에 수십명의 경제인들과 학자, 전문가들이 국민들한테 드리는 '희망제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그러나 대통합민주신당 예비경선 참여에 대해 "시간적으로 (예비경선 참여가) 전혀 불가능하며 현재는 역할이 다르다"며 "저희들은 약자들을 위한 희망만들기, 그리고 우리 경제를 중국이나 러시아나 인도와 같은 역동적인 경제를 만들기 위한 국내외적인 기회를 파악해 국민에게 보고하는 일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거부 입장을 재차 분명히 했다

그는 9월15일로 예정된 범여권 본경선 참여 여부에 대해서도 "그런 일정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그게 그렇게 될 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관심있는 것은 부정부패 없는 깨끗하고 따뜻한 번영을 이루는 것, 비정규직을 현재 8백50만개 수준에서 3백~4백만개 수준으로 줄이는 것,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두 세배 수준으로 올리는 것 등에 있다"며 "국민이 신뢰하는 새로운 세력을 만들지 않고 기존 정치세력에 합류하는 것은 국민이 원하는 것이 아닐 것"이라고 참여 거부 입장을 시사했다.

한편 그는 낮은 인지도나 세력결집 문제에 대해선 "과거의 힘이 중요한 게 아니고 국민속의 미래에 대한 열망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것이 가장 큰 힘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지지율 상승을 기대했다.

그는 "국민들은 뭔가 새로운 정치, 깨끗하고 따뜻한 번영, 혼이 있는 경제를 갈망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새로운 미래를 선택하리라 본다. 내년 총선도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우리 정치를 정말 새로운 물결로 바꾸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믿고 있다"고 밝혀 이번 대선은 물론 내년 총선까지 염두에 둔 정치행보에 나설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총선까지 염두에 둔 정치세력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이번 대선이 아주 중요하다고 보고 모든 게 잘되리라고 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선 또한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많은 분들이 힘을 합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23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대국민 희망제안' 행사를 갖고 남북한을 중심으로 한 '환동해권 경제협력벨트' 구축을 비롯, 일자리 창출, 양극화 해소,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 각 부문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인들이 문 사장을 다룬 <문국현 솔루션> 출판기념회도 진행되며, 문 사장은 내달께 자서전 성격의 저서도 펴낼 계획이다.

한편 문 사장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 대해 "온 국민에게 가치 혼란을 줬던 분"이라며 "부정하거나 부패한 사람에 대해 미래세력이 거부하듯, 역량은 있지만 가치에 혼란이 있는 사람은 쉽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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