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고현철)는 14일 3.4분기 국고보조금 71억 9백21만원을 6개 정당에 지급했다. 오는 20일 공식 합당할 대통합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이 3.4분기 국고 보조금 중 절반 가량인 35억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6개 정당에 분배한 국고보조금은 모두 71억원으로, 이중 열린우리당은 19억 6천여만원을, 민주신당은 15억 4천여만원을 각각 받았으며, 한나라당은 지난 1.4분기 때 28억원에서 2.4분기 때 22억 4천여만원으로 감소한 데 이어 이번에 22억2천만원을 받아 3분기 연속 줄어들었다.

민주노동당은 이번 분기 국고보조금으로 5억여원을, 민주당은 4억 9천여만원, 국민중심당은 3억 7천여만원을 각각 지급 받았다.

중앙선관위는 국고보조금을 지급당시 선관위에 등록된 정당에 지급하며 배분·지급기준은 지급 당시 국회에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에 대하여 보조금총액의 50%를 정당별로 균등 배분하고, 이외의 정당 중 5석 이상의 의석을 가진 정당에 대하여는 5%씩, 의석이 없거나 5석 미만의 의석을 가진 정당 중 일정요건에 해당하는 정당에 대하여는 2%씩을 배분·지급하고 있다.

또 이같은 배분액을 제외한 잔여분 중 50%는 국회의석을 가진 정당에 대해 그 의석수 비율에 따라 배분·지급하고, 그 잔여분은 최근에 실시된 국회의원총선거에서 득표한 정당의 득표수 비율에 따라 배분·지급한다.

한편 올해에는 제17대 대통령선거가 실시됨에 따라 대선에 후보자를 추천하는 각 정당에 대해 선거보조금 2백84억 7천여만원을 후보자등록마감일 후 이틀 이내인 11월 28일까지 국고보조금 배분비율에 따라 추가로 배분·지급할 예정이라고 선관위는 밝혔다.

다음은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각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규모.

총 계 : 7,109,211,600원 (100.00％)

∙ 한 나 라 당 : 2,221,736,640원 ( 31.25％)
∙ 열 린 우 리 당 : 1,969,333,680원 ( 27.70％)
∙ 대통합민주신당 : 1,546,752,550원 ( 21.76％)
∙ 민 주 노 동 당 : 499,381,660원 ( 7.02％)
∙ 중도통합민주당 : 494,853,710원 ( 6.96％)
∙ 국 민 중 심 당 : 377,153,360원 ( 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