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 조상준 본인 아닌 대통령실에서 사의 통보 받아"
국정원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밝혀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26일 내곡동 국정원에서 열린 비공개 국정감사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장이 어제 (오후) 8시에서 9시 사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로부터 (조 실장 사의 표명) 유선 통보를 직접 받았고, 그래서 면직처리됐다"며 "그에 대해 조 실장이 직접 원장에게 사의 표명의 전화를 한 바는 없는 걸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도 "(김 원장이 조 실장 사의를) 유선으로 통보를 받았고, 용산(대통령실)으로부터, 담당 비서관으로부터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조 실장의 사의 배경에 대해 "일신상의 사유로 파악이 될 뿐, 구체적인 면직 이유에 대해서는 국정원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사임 이유에 대해서는 국정원에서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조 실장의 사의 표명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원 ‘왕실장’ 조상준 기조실장께서 국정감사 개시 직전 사의 표명했다는 속보에 저도 깜놀(깜짝 놀람)”이라며 “인사 문제로 원장과 충돌한다는 풍문을 들었지만 저도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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