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조선 제일의 혀" vs 한동훈 "거짓말 좀 줄였으면"

한동훈 "내가 송파병으로 이사? 참 신기하다". 현주소는 강남 도곡동

2023-04-05 16: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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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을 '조선 제1검'이 아닌 '조선 제1혀'라고 비꼰 데 대해 "덕담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하기 전에 기자들과 만나 "제가 검사일 때 저를 '조선 제1검'이라고 불렀던 것은 다름 아닌 민주당 쪽 분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을 향해 "제게 덕담했으니 제가 다시 덕담하자면, 거짓말 끊기 어려우면 좀 줄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의 화법을 '초등학생 화법'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자기 잘못을 지적 받으면 호통치고 고압적으로 (말을) 끊고 그냥 넘어가자고 하더니 끝나고 나면 라디오에 달려가 (내가) 없는 자리에서 욕하고 뒤풀이하는 게 민주당 유행"이라고 반격을 가했다.

그는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의 한 출연자가 자신의 '서울 송파병 이사설'을 제기한 데 대해선 "최근에 송파구 쪽에 가본 적도 없다. 지금 나오는 (총선 등판) 얘기들은 저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송파병이라고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나오는데, 참 신기하다"며 "최근에 재산등록을 했고 거기에 제집 주소가 나오지 않느냐. 당연히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재산등록때 주거지를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전세)라고 신고했다.

그는 법원이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데 대해선 "하 의원이 범행을 극구 부인하다가 판사 앞에서는 다 자백한 것으로 안다"며 "자백을 중시하는 판사님도 계시다. 검찰은 공정하게 잘 수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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