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송영길, 30분간 은폐 모의라도 했나"
"도대체 무슨 말 못할 흑막 있는지 의심만 커지고 있어"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서로 말 맞춰 진실을 은폐하기로 모의라도 한 것인가"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검찰 출석을 즐기는 이재명 대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여론의 관심을 피해 갈지 협의한 것 아닌가"라고 말한 뒤, "'이심송심'이라는데 송 전 대표의 쩐당대회 사건에 이심이 있었다는 의혹에서 벗어나려면 이 대표는 송 전 대표의 즉각 귀국을 지시하고 민주당 차원에서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하고 독려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최소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해 즉각 징계를 해야 할 것임에도 이 대표는 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인가. 도대체 무슨 말 못 할 흑막이 있는지 의심만 더욱 커지고 있다"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윤희석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더 심각한 문제는 이 매관매직의 연결고리가 이재명 대표에게까지 이어져 있을 수 있다는 점"이라며 "송 전 대표의 또 다른 스폰서가 자기 자녀를 이재명 대선 캠프에 꽂았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라고 가세했다.
그러면서 "2021년 전당대회에선 이재명 대표가 물밑에서 송영길 전 대표를 적극 민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대선 후보 경선 때는 송 전 대표가 이낙연 후보 측의 경선 연기 요구를 뭉개고 경선 중도 포기자의 득표를 무효표 처리하며 결선투표를 저지했다는 논란도 있었다"며 "대선 후에는 송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에게 자신의 지역구를 양보하며 ‘이심송심’, ‘송명일체’라는 말까지 나돌았었다"고 열거했다.
그는 "사실상 이재명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는 오랜 시간 ‘정치적 운명 공동체’였다"며 "성남시 비리로도 모자라 ‘쩐당대회’ 부패의 사슬 그 끝에도 이재명 대표가 서 있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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