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귀국 "절대 도망 가지 않겠다"
"도착했으니 상황 파악하겠다. 모르는 상황 많아"
송 전 대표는 비행기 지연으로 당초 예정보다 21분 늦은 오후 3시 26분 인천공항에 도착, 오후 3시 45분경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서민 경제가 어렵고 국가가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당이 할 일이 많은데 이런 일이 발생해서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저 송영길은 어떤 일을 당하더라도 절대 회피하지 않고 도망가지 않겠다"며 "내가 마치 뭘 도피해서 파리에 있는 것처럼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다. 출국할 때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학교와 공식 계약을 통해 갔던 것"이라며 도피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돈봉투 살포를 몰랐다는 입장이 여전하냐는 질문에는 "이제 도착했으니까 상황을 파악하겠다. 모르는 상황들이 많기 때문에 '책임을 제가 지겠다'고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책임있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 서겠다"며 종전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검찰 조사에 대해선 "검찰은 주위 사람들을 불러 주변을 돌기보다는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적으로 응하겠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가 도착하자 그의 지지자들은 '선당후사 송영길', '믿는다! 송영길' 플랜카드를 든 채 "송영길"을 연호하며 환호한 반면, '인천시민께 사과하시오'라는 팻말을 든 국민의힘 지지자는 "사과하라"고 소리치며 맞불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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