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이상민-이원욱 정체성 의심스럽다"

"당 입장은 생각하지 않고 내부 총질만 해"

2023-04-28 10: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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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자신의 복당을 비판한 비명 이상민-이원욱 의원에 대해 "저는 이분들 정체성이 의심스럽다"고 반격을 가했다.

민형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원욱, 이상민 두 분 말씀하셨는데 이 의원님들이 저로 보면 정치 선배들인데, 이분들이 당시에 그 합의에 이르던 합의안에 모두 동의하신 분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합의안)을 깬 쪽을 향해서 '왜 너희들은 정치를 그렇게 무력화시켜서 안건조정위 같은 가지 않아야 될 그 과정을 가게 만들었느냐'고 한 번도 비판을 안 하시더라"며 "그런데 제 행위, 혹은 안건조정위를 구성한 행위에 대해서는 잘못됐다고 계속 말씀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나아가 "이분들 특징이 있다. 당내에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당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당의 정체성이 의심스럽다고 하는 건 그런 대목인데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며 "이 행위가 우리가 이렇게 검찰, 검사독재가 예견이 됐었고 그것을 막아보려고 하는 정치적 노력이었는데, 여기를 공격하는 것을 오히려 반격을 해줘야 하는데 이 반격의 시간에 오히려 자기 내부를 향한 총질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진행자가 이에 '앞으로 이런 상황이 다시 온다고 해도, 혹은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똑같은 선택을 하겠냐'고 묻자 그는 "다시 안건조정위 같은 것을 해야 되는 상황이 오면 피할 수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민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서도 이상민-이원욱 의원에 대해 "이 분들 목소리에 대해서 저는 언급할 가치가 정말 일(1)도 없는 자기정치 언어라고 생각한다"며 "탈당해서 제가 되게 외롭게 지냈을 것 아니냐? 그러면 그 힘들게 지내는 정치후배에게 '애쓴다. 니가 짐을 짊어지고 고생했다' 이렇게 말하는 게 기본적인 예의지,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에 대해서 저는 정체성이 의심스럽고"라고 비난했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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