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송영길 혼자 원맨쇼. 주변사람 수사말라니 말이 되냐"
"이게 정치범이냐. 이번 사안이?"
진중권 교수는 이날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지금 뭐냐 하면 측근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지금 청구가 됐고 그게 받아들여졌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런데 검찰에서는 뭐라 그러냐 하면 '수사의 새로운 단서를 찾았다. 그래서 압수수색 영장을 갖다가 신청했고 받아서 했다, 집행했다'라고 얘기를 하지 않냐"면서 "무슨 얘기냐 하면 녹취록에 그 얘기가 나온다. 이정근 씨가 모아서 뿌린 돈봉투 외에 강래구 씨가 그런 얘기를 하잖나. '그런데 어디서 끌어왔는지 모르지만 영길이 형이 많이 또 처리했더라'고, 이 구절이 나오더라. 이 부분을 좀 치고 들어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마 여기서 이분이 상당히 위기감을 느꼈던 모양"이라며 "그래서 나가서 저 얘기를 하는 건데, 일단은 말이 안 되는 게 주변 사람부터 수사를 해야지 검찰이 물을 게 생기잖나. 물을 게 있어야 부르는 것이다. 그러면 그때 나와야 되는데 검찰이 아직 질문지도 준비 안 했는데 나와서 혼자서 원맨쇼를 지금 하고 있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또 다른 한편으로는 정치 문제화하는 것"이라며 "특수부가 아니라 공안부에서 수사하게 해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게 정치범이냐, 이게 사안이? 그런 것도 아니다"라며 "이걸 정치문제화해서 지지자들한테 호소하는 거다, 사법적인 문제가 아니라고"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조응천 의원이 지적했는데, '내가 자진출두하지 않았느냐. 그러니까 도주의 우려 없다'. 그러니까 구속영장 청구를 대비해서 미리 알리바이를 깔아놓는다. 이런 차원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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