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검사 공천? 터무니 없는 억측"
"압도적 지지 얻어 과반의석 차지하겠다" "도덕성 강화하겠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검사 공천', '검사 왕국'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는 터무니 없는 억측이고 그런 일은 안 일어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사심을 배제하고 능력 있는 사람, 그리고 시스템 공천을 해서 주민들의 지지를 받는 분들이 공천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병우 출마설'에 대해서도 "금시초문이라 답변할 정보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외연확장이 더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 100일이 당내 혼란을 극복해 당을 안정화하는 데 방점을 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외연 확장에 더 많은 힘을 기울이겠다"며 "그간 지지받지 못했던 세대, 지역에서도 우리의 진정성이 전달되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했다.
특히 "도덕성을 더욱 강화하겠다. 도덕성 확립 그것이 중도층과 마음을 정하지 못한 무당층이 우리당에 접근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제부터 보다 더 강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노동계, 여성계에 적대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적대적'이라는 표현에 매우 동의가 어렵다"며 "우리가 노동비리를 척결하고 있지, 노동계를 적대하는 건가"라고 반박했다.
당이 대통령실에 끌려다니는 종속적 관계가 아니냐는 지적에도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며 "대통령실과 당이 화합을 잘하는 걸 끌려간다고 하는 것은 자신의 틀에 따라 프레임을 짜는 것이다. 매우 건강한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도부가 '험지' 출마하거나 불출마 결단을 내릴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가장 유효 적절한 시기에 우리의 선택과 판단을 국민에게 알릴 것"이라며 "선당후사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사실을 그 과정에서 잊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절체절명의 선거인 내년 총선에서 국민 여러분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과반 의석을 차지하도록 더욱 낮은 자세로 매진하겠다"며 "호시우보, 욕속부달이라는 말이 있다. 보여주기 식 1회용 쇼가 아니라 진정성을 가진 정치를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자칫 습관성 약품처럼 그때그때 시원하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 김이 빠지면 맹물만도 못한 사이다 정치를 추구하지 않겠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각을 세운 뒤, "은근하고 끈기 있게 차근차근 숙성시키면서 좋은 맛과 향을 내는 와인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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