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15일 예고한대로 김남국 의원을 무고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 의원이 자신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데 대한 맞고소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정치를 사법의 영역으로 끌어들이기 위함이 아니다"라며 "국회의원이 고소로 의혹 제기를 입막음하는 행태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이 고소·고발을 무기로 본인에 대한 의혹 제기를 입막음 시도하는 것은 정말 저열하고 비겁한 행위"라며 "지금이라도 김 의원이 당당하게 공개 토론에 임하면서 코인 게이트 의혹을 해명하겠다면 언제든지 고소를 취하해 줄 의지가 있다"며 거듭 공개토론 수용을 촉구했다.

그는 고소 후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고소하면 겁먹고 적당히 할 줄 알았나? 사람 잘 못 봤다"라며 "김남국 의원이 아직도 꽁꽁 숨기고 있는 거래내역과 2016년 이더리움 투자를 시작했을 때 만든 해외 거래소 지갑을 공개할 때까지, 끝까지 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