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반국가세력이 종전선언 노래 부르고 다녀"

"허위선동과 조작, 가짜뉴스와 괴담으로 대한민국 흔들어"

2023-06-28 12: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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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조직적, 지속적으로 허위선동과 조작, 가짜뉴스와 괴담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흔들고 위협하며 국가정체성을 부정하는 세력들이 너무나 많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69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올바른 역사관과 책임 있는 국가관, 명확한 안보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야당들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투쟁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또 “자유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려고 하거나 자유 대한민국의 발전을 가로막으려는 세력들이 나라 도처에 조직과 세력을 구축하고 있다”며 “보수냐, 진보냐 하는 것은 자유 민주주의라는 바탕위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더 나아가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세력들은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 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요청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 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며 “북한이 다시 침략해 오면 유엔사와 그 전력이 자동적으로 작동되는 것을 막기 위한 종전선언 합창이었으며 우리를 침략하려는 적의 선의를 믿어야 한다는 허황된 가짜평화 주장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대한민국의 국가안보가 치명적으로 흔들린 상황이었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때까지 추진한 종전선언도 맹비난했다.

아울러 "북한만 쳐다보고 중국으로부터 무시 당한 우리의 외교는 글로벌 중추외교로 발돋움했다"며 문 전 대통령의 외교안보정책을 힐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보편가치 공유국가들과 강력한 연대를 구축해 왔다"며, "이것은 보수·진보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는 문제로 자유대한민국에 대한 애정과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에 대한 헌신적 자세로 이 나라와 미래세대를 지켜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직 대통령이 자유총연맹 창립기념행사에 참여한 것은 1999년 김대중 대통령 참석 이후 24년 만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창섭 행안부차관,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를 비롯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 정관계 인사와 15개 유관단체, 한국자유총연맹 회원 등 4천여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자유총연맹 창립 69주년 행사에 참석해 올바른 역사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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