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캠프의 정봉주 의원은 “초반 제주.울산.강원.충북의 4대지역 경선에서 낙관적으로 보면 3승1무, 비관적으로 보면 2승1패1무를 할 것”이라며 경선의 대세를 가를 초반 4연전에서의 손학규 압승을 자신했다.
"정동영, 좋은 정치인이지만 호남출신 약점으로 백전백패"
정 의원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손 후보의 압승을 주장한 뒤, 정동영 후보에 대해선 “정동영 후보가 본선후보가 되면 호남 대 비호남이 될 것이며, 지역선거로 가면서 백전백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캠프에 들어와 활동해보니 정 후보가 맑고 깨끗하고 많이 공부하고 컨텐츠도 있는 좋은 정치인이지만, 지역적 한계와 열린우리당 실패의 경력, 정책적. 정무적 결함, 리더십의 실패 등으로 인해 정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 힘들 것”이라고 거듭 손 후보의 경쟁력 우위를 주장했다.
그는 친노후보 단일화의 파괴력에 대해서도 “친노후보들은 단일화해 3명이 합쳐도 한 후보가 받는 지지율에서 겨우 20-30% 정도가 올라가는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며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데 이해찬, 유시민 후보는 전투 모드이고, 한명숙 후보는 부드러운 화합모드이나 강력하지 않다”고 경쟁력을 평가절하했다.
그는 손 후보가 한나라당에서 3등을 했기에 1등을 했던 이명박 후보에게 질 것이라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 “이는 한나라당적 발상"이라며 "환경과 조건이 부패한 데서와 다르다. 깨끗해진데서 대결할 경우 1등과 3등과 다르다. 부패하고 과거지향적인 데서 편승하면 1등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손 지사의 장점은 한나라당 출신이어서 노무현을 지지했다가 한나라당으로 간 지지자들이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전통적인 한나라 지지자들이 올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끊임없이 잡음을 빚고 있는 경선에 대해선 “지금 신당은 국민들이 싫증나게 하는 경선을 하고 있다. 신당은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딛고 일어섰으므로 겸허하게 해도, 낮은 자세로 해도 감동을 주기가 쉽지 않다"며 “각개 전투에서 이기려 하다보니 한나라당과의 전쟁에서 전력을 소모하고 진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정 의원과의 인터뷰 전문.
정봉주 의원은 12일 “초반 제주.울산.강원.충북의 4대지역 경선에서 낙관적으로 보면 3승1무, 비관적으로 보면 2승1패1무를 할 것”이라며 “누가 본선경쟁력을 갖는지 절실하게 호소하고 있고,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깨트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손 후보의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 정봉주 의원실
"신당경선 감동 없는 점, 열린당 때와 별반 다르지 않아"
뷰스앤뉴스(이하 뷰스) 당 예비경선이 열렸고, 본경선을 위한 토론회와 연설회가 진행중이다. 경선룰도 치열한 캠프간 공방 끝에 확정됐다. 일부에서는 경선룰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한심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당의 무기력함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최근 흐름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정봉주 의원(이하 정봉주) 당 소속 주자들이나 대통합민주신당의 지지율이 왜 오르지 않는지 고민들이 별로 없다. 당내 갈등은 유리병 속의 전쟁이다. 안에서 적당하게 싸우고 유리병속의 전쟁이 예쁘게 가면, 즉 피리소리에 비교할 때 한 방향은 소리 잘 안나고 갈등과 충돌이 적당하면 생산적이 된다. 지금은 유리를 깰 수도 없는 상황에서 금 가게 하기도 하고, 흠집 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열린우리당 때 많이 해봤다. 국민들에게 경선 지지율이 올라가야 하는데 안 올라간다. 감동이 없다. ‘내가 이겨야 하는데’ 하는 생각에 우리의 승리를 생각하지 않는다. 당이 어떻게 되든지 나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본다. 열린우리당 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
한나라당이 경쟁하다가 박근혜 후보 승복으로 지지율이 올랐다. 국민들이 무슨 모습으로 보는지 반성해야 한다. 후보끼리 경쟁은 국민들이 보기에 아름다운 경쟁이 돼야 한다. 박근혜의 수용을 보고 모두 감동했다. 우리는 ‘한나라당 따라하기’ 하면 안된다. 열린우리당이 박 터지 듯 당 깨지듯 싸웠다. 우리가 워낙 잘못하니 한나라당으로 옮겨간 지지자들이 한나라당에서 떠날 수 없다. 한나라당이 싫으니 옮겨가야할 보완재, 대체재가 없다. 아름다운 경선은 상대방의 결점을 동지라고 생각하고 감싸안을 줄 알아야 한다. 상대방의 정책을 비판하면서 경선해야 한다. 이를테면 유시민 후보가 둥글게둥글게 한다. 유 후보가 과거의 전투적 모드에서 보기좋아졌다.
모두들 문제는 정책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정동영 후보가 개성공단을 잘했는데 그것만 갖고 혼자한 것처럼 하고 다음 비전 없으면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라고 해야한다. 정 후보가 열린우리당을 나올 때 실제 고생을 많이 했고, 고충이 얼마나 많았겠는가 하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 서로 개인적인 결점이나 흠집 내기 없이, 말꼬리 안잡고 정책적인 결정하자라고 해야하는데, 지금은 열린우리당 재판이다. 국민들은 TV토론에서 그런 생산적인 정책다툼을 원한다. 토론에서 이기는 사람은 댓글 전쟁에서는 진다. 토론에서 강하게 나가 이기는 사람은 댓글 전쟁에서 진다.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서 진다. 각기 전투에서 이기려 하다보니 한나라당과의 전쟁에서 전력 소모하고 진다.
손 후보가 한나라당 탈당의 결점이 많으니 본선에서 약할 것이라는데 실제는 다르다. 레알 마드리드의 벤치워머로 나간 후보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간뒤 여전히 벤치워머인가. 그렇지 않다. 세계를 울리는 뛰어난 선수로 맹활약하는 경우가 많다. 토양 다르고 조건, 환경이 다르니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신당은 국민들이 싫증나게 하는 경선을 하고 있다. 신당은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딛고 일어섰으므로 겸허하게 해도, 낮은 자세로 해도 감동을 줄 수 있기가 쉽지 않다. 1등이라고 착각하고, 사랑받는다고 오만하고, 정말 착각하는 것 같다. 택시기사들을 만나면 아직도 정신 못차렸다고 한다. 어른스럽게 하면 쪼다, 왕따로 본다. 그래서 이제는 애꾸눈 정당에서 모두 눈을 뜨고 국민이 원하는 경쟁을 하는 정당으로 이전해야 한다. 비정상적인 상태에서 출발해 주위여건에서 정상적으로 바꾸기에 모두 나서야 한다.
"여론조사 10% 반영, 국민에게 물으면 '장난치니' 답할 것"
뷰스 손 후보가 여론조사 반영을 놓고 째째하다고 말하며 반영 안해도 된다고 했다. 담대하다는 평가도 있고, 감정적인 반응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정봉주 여론조사 반영비율을 10%로 하면 어떻게 하나. 그나마 관심이 없는 국민에게 물어보면 ‘장난치니’ 그럴 것 같다. 경선룰을 국민들은 모른다. 한나라당도 20+30%로 했다. 여론조사 10%라면 반영 안해도 되는 수준으로, 과연 우리 신당이 국민 지지가 높은 정당인가 묻고 싶다. 당의 지지율이 높으면 당심이 민심이다. 그러나 지금 지지율이 바닥인 신당에서 나머지 민심 반영은 어떻게 하나. 선거인단을 자율적으로 한 사람이 없고 도망 다니다 했다고 한다. 민심을 반영했다니 똑같다.
국민이 사랑 주지 않고 외면할 것이다. 여전히 10%로 하면서 국민 무서워하지 않고 민심 향배에 관심 없다. 그럴바에는 차라리 우기자. 그냥 하자는 것이다. 당심은 왜곡되지 않는다. 민심과 당심은 항상 다르다. 굴곡이 되고 왜곡되는데, 10%라니, 국민의지를 반영하는 것이 두려우면, 그래서 아예 어렵다면 하지말자. 안할 수는 없다. 지역별로 하면 뜻이 반영된다. 14일 전 하루 정도 하면 그때 판은 결정된 것이다. 왜곡되지 않은 순수한 민심이다. 차라리 안하면 좋겠다.
뷰스 최근 경선 토론회와 연설회에서 손 후보가 자신의 정당성을 피력했다. 손 후보가 앞으로 본경선, 특히 4연전에서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
정봉주 낙관적으로 3승1무다. 비관적으로 2승1패1무다. 막판에 국민경선단에 1백80만명 정도가 가입했다고 한다. 적극적으로 투표 의사가 있는 분들이 많지 않다. 결국 조직동원이다. 나쁘지 않다. 조직동원은 당의 적극적 공격적 권유에 의한 참여다. 당심이 나쁠 것은 없다. 대거 가입된 분들, 민주신당 지지자들, 높은 의식수준으로 선택적 투표를 할 것으로 본다.
조직력은 열세여서 실어나르지 못한다. 자발적 참여는 없다. 조직세가 상관관계를 득표율과 연동해 상관관계를 갖는다. 다른 캠프들이 다한다. 누가 본선경쟁력을 갖는지 절실하게 호소하는 것이다. 당 의장은 누구 권유로 선출해도 된다. 대선에 대해 지금은 이명박 후보를 깨트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경쟁력을 갖고 선택해야 한다. 한나라당이 두려워하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 손학규 밖에 없다.
국경위 선거인단 등록 유권자들이 전략적 선택을 해주기 바란다. 당심이 왜곡된 프리즘에서 민심반영이 투영되는 선택적 투표를 해주기 바란다. 선거인단들이 자신의 판단대로, 누구 권유로 했더라도 올바른 선택을 해주기 발나다.
"386의원들, 비판한다고 소신 꺾는 눈치정치 말아야"
뷰스 386의원으로서 손 후보 캠프에 대한 합류에 대해 비판도 있었다. 어떻게 평가하나.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정봉주 그런 앤티, 즉 반대하는 목소리가 들어오면서 손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의원들이 안타깝다. 본인의 의지는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것이고 국회의원의 선택이다. 누가 비판한다고 해서 지지철회하다니,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대목이다. 여러 사람의 견해를 들어 합리적으로 판단한다고 변명을 내세울 수 있으나. 왜 그때 그렇게 결정했는지는 다른 문제다. 선택의 자유는 물론 있다. 그러나 정치인의 길은 외부에서 보면 최고라지만 험난하다. 실제 의정활동을 보고 집사람이 놀란다. 우리는 단련됐고, 저뿐만 아니라 합류한 의원들은 모두 본인이 결단한 것이다. 옆에서 뭐라고 하면 바꾸고 초지일관하는 심성이 없어서는 안된다. 눈치정치하면 안된다.
대통령을 둘러싸고 있는 핵심실세들의 경선 관여 및 개입 문제가 있다. 문제를 제기하니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 가만 있으면 쪼다가 되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동안 문제 때마다 허탈하게 웃어넘기려 하면 쪼다 대하듯 해왔다. 그래서 이야기한 것이다. 우리가 못한 일이 있어도, 우리는 책임지고 한다. 불안해 하니 국정에 전념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경선 개입을 부풀려서 제기하는 막되먹은 캠프는 절대 아니다. 정확한 ‘팩트’가 없으면 그렇게 안한다. 청와대 수석들이 계속 공격했다. 우리는 차별화 전략을 세운 것이 아니다. 계속 공격하면서 왕따를 만들려해 대응한 것이다. 무슨 감정이 있겠는가. 어차피 본선에서 함께 가야하는데. 과거 민주화운동 때 경찰의 폭력에 맞서 방어하려고 하는 것을 가리켜 폭력을 썼다고 비판하는 것과 같다. 민주화운동과 다르게 깨지 않기 위해 불가항력 상황에서 폭력을 쓴다고 하는 것이다. 야단을 치는데 계속 맞기만 해야 하는 것인가. 우리도 차별화를 안하고 싶다. 종국적으로 같이 가야 한다. 문제가 되는 근거를 안주면 우리도 대응을 안한다. 먼저 한 것도 친노 들이다. 이들이 친노후보들을 도우라고 무언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보따리 장사라고 하면 안된다.
"손학규, 진실되고 사람 소중하게 다루며, 정책 고집 세"
뷰스 손 후보의 경쟁력과 장단점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느낀 점은.
정봉주 손 후보가 진실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정말 맑다. 사실 정치인이 피해야할 개인 품성이다. 마지막에는 그런 분들이 이길 것이다. 테크니션은 7부 능선까지밖에 못간다. 온몸을 던지는 사즉생, 살신성인의 자세로 해야 정상을 간다. 기능적인 사람이 이길 것 같지만 맑고 깨끗하고 순수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도록 국민들이 부정 부패한 사람, 미사여구로 포장하는 사람을 밀어낼 것이다. 국민들이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될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둘째, 손 후보는 사람이 소중하고 사람이 고마운줄 안다. 결국 세상일은 사람들이 한다. 자기를 돕는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이 깊다. 인간 중시의 정치인이라고 본다. 사람을 중시한다.
셋째, 고집이 있다. 개인성품으로 결점이다. 그러나 정책적 고집이 세다. 하나의 사안을 집요하게 끌고 가는 능력이 있다. 옳지 않다고 하면, 그리고 그 말이 맞으면 바꾸든지 이해를 하든지 한다. 집권시 고집 때문에 좋은 대통령이 될 것 같다. 사람에 대한 고마움을 노무현 대통령은 잘 모르는데 손 후보는 잘안다.
단점은 마찬가지로 인간관계에서 고집이 세다. 자기가 생각한 것 아니면 안받아들인다. 너무 세세하게 챙기려 한다. 강약이 부족하다. 대충 가고 해야하는데 다 챙기는 것이 단점이 된다,
뷰스 정동영 후보가 막상막하의 라이벌이다. 정 후보에 대한 평가와 필승전략은.
정봉주 부인하고 싶지만 현실이 우리 신당의 선거가 정 후보가 본선후보가 되면 호남대 비호남이 될 것이 본질적 한계다. 본인이 원치 않았지만 자기 능력밖의 일이다. 지금 지역선거, 지역별 대립구도 없어지고 있으나 당 의장이 되면 그렇게 가 백전백패다. 대통령 선거는 달나라에 유인우주선 쏘는 것과 같다. 우주항공산업이 부품 수십만개다. 어느 것 하나 빠지면 안된다. 발사할 때 극소한 차이도 달나라가 아닌 딴데로 가게한다. 완벽한 조합의 게임이다. 정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 힘들다.
그전에 부정적으로 보았지만 캠프에 들어와 활동해보니 정 후보가 장점이 많은 정치인이다. 많은 사람들이 칭찬한다. 맑고 깨끗하고 많이 공부하고 컨텐츠도 있다. 절절한 경험이 부족해서인지 핵심 법인세 공약에 대한 지적을 유시민 후보가 지적하는 과정에서 큰 실수를 했다. 중소기업은 전체의 10%밖에 안되는데 잘 모르면서 재벌 위주 공약을 했다. 컨텐츠도 무리 없고, 캠프를 실제 뛰어보니 정 후보의 인간적 능력에 대해 주위 이야기를 듣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훌륭한 분이라고 본다. 정책적 단점은 1백52명 정당의 열린우리당 실패의 경력, 정책적. 정무적 결함, 리더십의 실패다. 또 창당 주역으로 끝까지 잘못했던 것 반성하고 옮겨오는 것은 맞지 않았다.
"친노후보 3인방, 단일화되도 이명박 앞에서 조족지혈"
뷰스 다른 친노 후보 3인방에 대한 평가는.
정봉주 친노후보들은 단일화되도 절대 이명박 후보에 안된다. 3명이 합쳐도 1백20-1백30% 정도밖에 안될 것이다. 산술적 합이 안된다. 겨우 20-30% 정도가 올라가는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선거를 모르고 하는 이야기다. 3명이 모두 안된다. 유능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제 1 덕목은 덕을 갖고 있는 품성이다. 리더십의 한계가 있다. 부드럽고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이해찬, 유시민은 전투 모드다. 한명숙은 부드러운 화합모드이나 강력하지 않다. 외유내강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한나라당 탈당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요구하는 리더십을 가진 손 후보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과 비교할 바가 아니다.
뷰스 손 후보가 이명박 후보와 본선에서의 경쟁력이 뒤질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 본선경쟁력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정봉주 한나라당에서 3등해 1등인 이명박 후보에게 진다는 것은 한나라당적 발상이다. 환경과 조건이 부패한 데서와 다르다. 깨끗해진데서 대결할 경우 1등과 3등과 다르다. 부패하고 과거지향적인 데서 편승하면 1등한다. 극단적인 것은 한나라당 정체성과 일치하지 않아,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1등을 주지 않은 것이다. 나라와 사회의 요구는 한나라당에서 1등 하라는 것이 아니다. 수구적, 과거 지향적이고 치욕적인 요구를 하는 것이다. 한나라당에서 1등하라는 것은 굴욕이다. 보수 수구 과거지향적, 반평화세력 속에서 1등하라는 것인가. 한나라당 정체성과 다른 미래지향적, 평화적인 것이다. 1-3등은 잘못된 환경에서 나타난 결과다.
다른 장점은 한나라당 출신이어서 노무현 지지했다가 간 지지자들이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전통적인 한나라 지지자들이 올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뷰스 추미애 등 다른 예비경선 탈락 후보와의 연대는 어떤가.
정봉주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본인들이 정치를 심도 있게 하려면 중립을 지키면서 당에 힘이 돼야 한다. 큰 영향이 있을지 모르겠다.
뷰스 문국현 사장에 대한 평가는 어떤지 궁금하다.
정봉주 손 후보가 제 3지대에 있으면 20% 넘었을 것이다. 문 후보의 전략은 ‘신비전략’이다. 있는 듯 없는 듯 하다. 일부에서 손 후보에게 너무 일찍 합류했다고 하는데 이는 정치인으로서 책임질 수 없는 무책임한 행보를 거론하는 것이다. 그 게임의 링에 와야 한다. 게임이 진행되고 있는 링에 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에게 나중에 거품으로 갈 것이다. 고건, 정운찬 모두 그랬다. 거품이다. 너무 이쪽이 못하니 그렇다. 문국현 지지는 양자가 모두 책임이다. 국민에게 책임지고 우러러 보는 정당으로 관심을 못끄는 것이다. 반사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지금 지지율이 그대로 되고, 손후보가 25% 되면 단일화 쇼를 한다고 있다. ‘장마당 꼴뚜기’다. 대선 판에서 로또를 노린 것과 같은 행태다.
"조직력 약하지만, 날마다 자기성찰하면서 국민 위해 고민"
뷰스 예비경선에서 1등을 했다. 본선에 대비한 준비는 잘 되고 있는가. 특히 조직력에서 정동영 후보에 비해 열세라고 하는데 어떻게 보나.
정봉주 사실 조직력이 없다. 당의장 선거 때는 조직력이 필요하지만, 대통령 후보를 조직력으로 뽑는다는 상상 자체가 오만하고, 독선적인 아집이다. 우리 캠프는 서로 다른 각기 지향으로 활동하던 사람이 미래 희망을 갖고 모인 연합군이다. 조직적으로 획일적으로 훈련된 조직이 아니어서 조직선거로 하면 우리가 승리하기 어렵다. 선거인단 여러분은 본선대상의 후보를 뽑는다는 생각을 하고, 선택적 투표를 해주기를 바란다.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잔머리 쓰고 공학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기능주의자, 테크니션에 불과하다. 그런 판단은 대선 고지의 7부능선까지밖에 못간다. 국민에 검증받으려는 겸허한 자세가 필요하다. 날마다 자기성찰하면서 문제가 많고 부족하지만 국가를 책임질 수 있을지 진실된 자세로 접근하는 사람만이 대통령이 될 수 있다. 손 후보와 우리 캠프는 그런 자세로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른 후보들도 좋은 후보들이지만 최상의 카드를 골라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고 딜레마다.
결국 선거에서 한 사람은 살고 나머지는 죽어야 한다. 함께 사는 생각으로 보듬고 가야 하는데, 잘못된 생각으로 보듬어서야 되겠는가. 아름다운 경선을 한다고 말해왔고 실제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면 좋겠다. 감동을 주는 정치를 못했다. 이 순간 다시 환골탈태하는 자세와 마인드로 접근했으면 한다. 자기 성찰의 연속이다. 우리는 정말 자격이 있는가. 국민이 과연 그렇게 생각하는지 성찰해 많이 조심하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손 후보와 다른 후보들도 더 선전하면서 국민 모두에 박수 받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