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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육류수출협회 '미국산 쇠고기 안전 광고'

안전 광고에 시민단체-네티즌 "미국 오만의 극치"

미국 쇠고기 안전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육류수출협회가 일부 일간지에 일방적인 미국 쇠고기 마케팅 광고를 게재해 시민단체등의 반발을 사고 있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21일 일부 일간지에 "저희 가족이 즐겨먹는 미국산 쇠고기! 한국에서도 안심하고 드셔도 좋습니다"라는 제목의 전면광고를 내보냈다.

협회는 광고를 통해 “최근 한국에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뼈가 발견된 것이 문제가 되면서 마치 뼈 자체가 위험한 물질인 듯 잘못 알려지고 있다”며 “그러나 뼈는 위험한 물질이 아니다. 미국은 생산과정에서 먼저 광우병위험물질을 철저히 분리하고 있다. 특정 위험물질을 제외한 나머지 부위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는 즉각 "한미양국이 뼈 없는 쇠고기를 수입하기로 애초에 결정한 건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인데, 쇠고기에서 뼈가 발견된 이후 검역중단 사태를 겪고도 자정 노력은 보이지 않고 아예 뼈가 안전하다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건 오만불손한 미국의 태도를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네티즌들의 비판도 거세다.

포탈 다음에 ID '꿈지기의사랑'은 "안전하다면 너희들이나 많이 드십시오. 다른 나라에 수출하지 말고. 그 나라에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누어 주세요"라고 비꼬았고, ID '비가엄청오네'는 "우리 병 걸리게 해서 약도 팔아 먹어볼려고?"라고 비난했다.

ID '구름'은 "허걱했다. 어제 신문 읽다가 발견!!! 이런 미친..."이라며 " 정말 미국의 오만불손함은 어디까지인지... 그리고 거짓 광고를 하면 안되지"라고 비판했다. ID 'keeper'는 "자존심도 없고, 무능한 정부... 미국이 저렇게 거만한데도, 미국 눈치만 보고 있는 노무현 정부... 미국 쇠고기 수입하기만 해봐라"라고 경고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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