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와의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일축, 범여권 후보단일화가 물건너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문 후보는 1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대통합민주신당 경선후보들을 겨냥해 "국민은 그분들에 대해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비정규직을 양산시킨 책임을 묻고 있는 만큼 (신당 후보는) 백의종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신당 경선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정동영 후보에 대해 "열린우리당(의장)을 두 번이나 맡는 등 양극화 책임에서 두번째, 세번째라면 서러울 정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독자신당 창당 계획과 관련해선 "10월14일 발기대회를 거쳐 10월말, 11월초 창당 일정이 다 잡혀 있으며, 창당에 아무런 장애요인이 없다"며 "창당에 따른 붐 조성 등으로 10월말이면 전국 평균 지지도가 10%를 넘어설 것을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분들(범여 후보들)과 상관없이 의원 50∼60명이 우리 쪽으로 올 것으로 보며, 원혜영 이계안 제종길 의원 외에 4∼5명의 국회의원이 창당 전에 합류하고 나머지는 11월 이후 올 것"이라며 "창당 전에 5명 이상 오면 오히려 정체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