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후보 때리기에 나선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측이 1일 거듭 문 후보에 대해 정체성 공세를 펼쳤다.

권영길 후보 선거대책본부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우리가 물어본 것은 문 후보가 주장하는 내용의 실체와 정체성이었는데, 돌아온 대답은 지지층이 겹치니까 트집잡는다는 답변이다”라며 “이런 경우를 동문서답이라 한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이명박의 정체성은 국민들께서 대략 알고 계신다. 열린우리당 주자 세 명의 정체성도 대력 알고 계신다. 그래서 버스에 실었냐 승용차에 실었냐 정도만 궁금해하신다”며 “하지만 문국현의 정체성을 알고 있는 사람조차 알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노동당은 바르게 기업해 오신 사람에게 질문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 후보에게 질문한 것”이라며 “그저 정원에서 뒷짐 지고 좋은 말만 한다고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가 되거나 대통령이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주노동당 질문에 동문서답하지 말고 답변을 말했으면 좋겠다”며 “동문서답의 일관은 정치도 아니고 예의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