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3일 명태균 특검법에 대한 국민의힘의 반발과 관련, "명태균 황금폰이 폭탄인가 보다. 속에 대체 뭐가 들어 있길래 보수가 궤멸까지 한단 말이냐"고 비꼬았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야6당이 발의한 ‘명태균 특검법’에 이번에는 보수 궤멸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문제 삼은 특검 후보 추천권까지 대법원장에게 넘긴 마당에 더 거부할 이유도, 명분도 없지 않냐"고 반문한 뒤, "교섭단체 대표연설 자리에서 계엄에 대해 사과도 했으니, 권성동 원내대표는 사과의 진정성을 명태균 특검법 수용으로 입증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떳떳하다면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 특검 반대야말로 보수 궤멸의 지름길"이라고 힐난했다.

민주당은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명태균 특검법을 표결처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