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S] 44% "헌재 판결,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 안해"
헌재 신뢰도 46%로 추락. 불신은 46%로 급증
3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31~2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전국지표조사(NBS)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우선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과정을 ‘신뢰한다’는 46%, ‘신뢰하지 않는다’는 46%로 동률이 나왔다,
전주보다 ‘신뢰한다’는 7%포인트 급락한 반면, '신뢰하지 않는다'는 6%포인트 높아졌다. 헌재 신뢰도는 NBS 조사이래 최저치다.
진보(n=267), 중도(n=332)에서는 신뢰한다는 긍정 인식(각각 55%, 51%)이 과반을 차지한 반면, 보수(n=285)에서는 부정 인식이 55%로 절반을 넘었다.
더 심각한 대목은 헌재 심판에 대한 수용도 조사 결과다.
헌재의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 ‘내 생각과 달라도 수용하겠다’는 50%,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는 44%로 나왔다.
수용 여론은 전주보다 6%포인트 급감한 반면, 불수용 여론은 4%포인트 늘었다.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탄핵 인용을 주장하는 응답자(n=568) 에서 51%,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응답자(n=346)에서는 41%로 나타났다.

헌재가 어떤 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선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가 57%,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가 35%로 나왔다.
개인의 입장과 상관없이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하는지 질문한 결과는 ‘탄핵을 인용해 파면할 것’이라는 응답이 55%,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킬 것’은 34%로 나왔다.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 ‘이재명’이라는 응답이 33%로 선두였고, ‘김문수’(9%), ‘오세훈’(4%), ‘홍준표’(4%), ‘한동훈’(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태도유보’(없다+모름/무응답)가 가장 많은 36%였다.
대선후보 호감도는 ‘이재명’이 38%로 가장 높았으며, ‘김문수’(21%), ‘오세훈’(20%), ‘홍준표’(17%), ‘한동훈’(17%)의 순이었다.
올해 대통령선거가 치러진다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질문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40%,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28%, ‘조국혁신당’ 후보 2% 등의 순이었다. ‘태도유보’ (없다+모름/무응답)는 25%였다.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51%, ‘정권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3%였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7%, ‘국민의힘’ 33%, ‘조국혁신당’ 6%, ‘개혁신당’ 2%, ‘진보당’ 1%순으로 나타났다. ‘태도유보’(없다+모름/무응답)는 19%였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반면, 국민의힘은 3%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22.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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