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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범불교적 <조선일보> 구독거부운동 선언

"전국사찰에 <조선일보> 구독거부 현수막"

불교계가 신정아 사건과 관련, 월정사 국고지원 의혹 등을 제기한 <조선일보>에 대한 대대적 구독거부 운동에 돌입해 <조선일보>를 당혹케 하고 있다.

조계종 26개 전국 교구본사 주지들은 5일 오후 서울 조계종 총무원 청사에서 회의를 소집, 최근의 신정아 사태에 대한 대책 등을 장시간 숙의했다. 이날 소집된 주지모임은 2천3백여개의 조계종 사찰과 1만3천여 명의 조계종 승려들을 대표하는 집행력을 갖춘 최고 의사결정 기구.

주지회의는 회의후 발표한 결의문을 통해 "종교적 편견과 정치적 의도로 불교 위상을 손상시키고 있는 대표적인 일간지 <조선일보>에 대한 거부 운동을 범불교적으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모임은 구체적 방법으로 "전국 본.말사와 신도, 신행단체, 불교신도들의 조선일보 구독 거부"와 "전국 사찰 및 불교 기관에 <조선일보> 구독 거부 현수막 게시"를 결의문에 명시하기도 했다.

주지회의는 또한 "불교를 훼손.폄하 보도하고 있는 MBC에 대해 엄중 경고하며, 보도에 신중을 기할 것"을 요청했다.

주지회의는 이와 함께 신정아 파문과 관련한 불교계 자정노력 차원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동국대 이사회의 모든 이사가 사퇴하고 총무원이 이번 사건 관련자에 대한 징계를 추진할 것"과 "분규와 부작용을 낳고 있는 중앙종회 종책 모임의 발전적 운영"을 촉구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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