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증권거래세도 올리겠다니...'국장 탈출' 유도"
"전국민에게 돈 나눠주고 국장 투자자들에게 세금으로 뜯어가겠다는 것"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미국 관세협상 등의 영향으로 국내증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국장 투자자들께서 걱정이 크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31일 발표한 2025년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국내 증시 코스피에는 세율을 0%에서 0.05%로, 코스닥 시장에는 세율을 0.15%에서 0.20%로 올리겠다고 한다. 게다가 코스피의 경우 농어촌특별세 0.15%를 추가한다고 하니 민주당 정부 계획대로 하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증권거래세는 모두 0.20%로 인상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증권거래세는 투자자에게 이익이 안나도 매번 주식 팔 때마다 내는 ‘통행세’"라면서 "자본의 국경이 없어진 상황에서 국내 증권시장의 경쟁상대인 미국 증권시장에는 이런 증권거래세가 없다. 그러니 국장의 매력을 상대적으로 더 떨어뜨리는 조치"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렇게 민주당 정권 계획대로 증권거래세를 인상하면 국장 투자자들의 세금 부담도 늘지만(특히 거래빈도가 잦은 청년, 소액투자자들 부담이 커진다), 거래량이 줄어들어 주가하락 압력이 커지게 된다. 특히 미국 관세협정으로 국내 증시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애꿎은 청년, 소액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정권은 국장 코스피 오천 시대 공언해 놓고, 정반대로 ‘국장 탈출’을 유도하는 ‘주식양도세 과세대상 확대, 증권거래세 인상같은 세금인상 정책’들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며 "조삼모사처럼 전국민에게 세금으로 돈 나눠주고 그 돈은 국장 투자자들에게 세금으로 뜯어가겠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그 결과 거래량 줄어 국장 주가 하락해도 상관없다는 것"이라며 "민주당 정권은 국장 탈출을 유도하려는 게 아니라면 지금같이 투자자들이 불안해 하는 시점에서 증권거래세 인상하고 주식양도세 과세확대하면 안된다"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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