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회, 정청래 만나 "노란봉투법 걱정 많다"
"강성노조가 사장 패싱하고 대기업에 협상하자고 해"
김기문 회장은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정 대표를 만나 이같이 전하며 "중소기업, 제조업은 약 50%가 원청·하청 구조다 보니 걱정이 많다"고 밝혔다.
'트럼프 관세'에 대해선 "철강·알루미늄 분야는 아직도 50% 관세율이 부과되며 지난달 미국 수출이 역대 최대로 감소했다"며 "이 문제를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해결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민주당은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갑질 관계, 하도급 관계, 기술 탈취, 위·수탁 관리 과정 속에서의 불공정 같은 것을 개선하고자 앞으로 많이 노력을 하겠다"며 "내년도 예산도 중소기업에 좀 좋은 환경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서 중소벤처기업부는 역대 최대 규모인 16조8천억 원을 내년도 예산으로 편성했다. 벤처 육성을 위한 모태펀드 예산이 사상 최대이고 중소기업 AI 전환과 R&D 예산도 사상 최대"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관세'에 대해선 "고율 관세 업종인 철강·알루미늄 같은 수출 기업에 1천700억 정도를 투입해서 좀 도와드리겠다는 입장"이라며 "회장님께서도 말씀하신 대로 철강·알루미늄 분야는 너무 좀 어렵고 또 관세가 높다 보니까 우리만 미국에 수출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중국도 안 되고 그러다 보니까 중국에서는 미국이 못하는 것을 한국에 저가 공사를 해서 2중, 3중으로 지금 고통을 받는다고 호소하는 걸 제가 좀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중소 기업인들께 한 가지 부탁드릴 것은 이재명 대통령이 누차 지금 강조하고 있는 것이 ‘산재 없는 노동 현장’ 이런 부분들을 많이 말씀하고 계시다"며 "먹고 살자고 하는 문제인데 그 현장에서 사람이 죽는 일은 좀 없어야 되지 않을까? 그래서 각별히 그 부분은 좀 신경을 써 주십사 부탁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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