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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 3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돌풍의 콜로라도 로키스에 파죽의 4연승 거두고 팀통산 7번째 우승축배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가 3년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을 탈환했다.

보스턴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인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콜로라도에 4-3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전 전승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보스턴은 '밤비노의 저주'를 풀어내며 정상에 오른 지난 2004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3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이자 팀 통산 7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보스턴은 2004년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에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즈를 4연승으로 제압, 보스턴은 최근 진출한 두 차례의 월드시리즈에서 8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103년 월드시리즈 역사상 한 팀이 4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은 통산 17번째로서 가장 최근의 4연승 우승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지난 2005년 월드시리즈에서 나온바 있다. 월드시리즈에서 2년 연속 4연승 우승을 차지한 팀은 지난 1998년, 1999년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뉴욕 양키스가 유일하다

이날 월드시리즈 4차전에 보스턴의 선발투수로 나선 존 레스터는 5.2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콜로라도 타선을 틀어막아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고, 보스턴 타선은 1회초 선두타자 제이코비 엘스버리의 2루타에 이어 데이비드 오티스의 우전 적시타로 쉽게 선취점을 뽑은 이후 5회초에 마이크 로웰의 2루타와 제이슨 배리텍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그리고 7회초와 8회초에 마이크 로웰과 대타 바비 키엘티가 천금과도 같은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디비전 시리즈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기적의 팀'이란 별칭까지 얻은 콜로라도는 월드시리즈 무대에서는 보스턴의 한 수 위의 전력과 맹렬한 기세에 눌린데다 큰 경기 경험부족을 노출하면서 4경기를 모두 내주며 완패, 팀창단 15년만의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만족 해야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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