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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선수단, 센테니얼측 "선수들만 100% 고용승계" 수용

코칭스태프는 8명만 고용승계. 13일부터 제주 전지훈련캠프 참가

프로야구 제8구단 창단을 추진 중인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이하 센테니얼)와 현대선수단의 고용승계를 둘러싼 갈등이 양측이 한 발씩 양보하는 모양새로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센테니얼의 박노준 단장은 12일 경기도 고양시 원당구장에서 가진 현대 선수들과 면담에서 현대 선수들의 100% 고용승계를 약속했고, 선수들은 박 단장의 제안을 수용하면서 제주도 전지훈련에 합류를 약속했다.

박 단장은 현대 선수들과의 면담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현대선수단에 대한 고용승계 문제에 관해 "선수들은 100% 승계하기로 했다. 코칭스태프는 우리의 안(구 현대 코치 중 8명만 잔류)대로 간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합의내용은 당초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선수단 전체에 대한 100% 고용승계를 요구했던 현대선수단의 요구사항이나 일부 선수들에 대한 구조조정을 거론했던 센테니얼측의 입장에서 모두 후퇴된 내용이다.

이번 선수들에 대한 100% 고용승계약속은 일부 고액 연봉 선수들이 연봉삭감을 감수하겠다는 뜻울 보임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센테니얼측의 판정승으로 봐도 무방할만한 합의 내용이다.

그러나 아직 센테니얼이 가입금 납부, 스폰서 계약, 구단 프런트 구성 등 창단에 필요한 산적한 과제가 아직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상황이고 이 과정에서 어떤 돌발변수들이 튀어나올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센테니얼의 창단과 페넌트레이스 참가까지는 아직 갈길이 멀다.

한편 고용승계를 중심으로한 센테얼측과의 갈등을 해소한 현대 선수들은 오는 13일부터 센테니얼의 제주 전지훈련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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