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은총재, '경제성장률 4.7%' 하향 시사
"경제성장 전망이 아래쪽으로 내려갈 가능성 커지고 있어"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 4.7%보다 낮아질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우리 경제가 내외적으로 간단치 않은 위기국면에 직면하고 있음을 시인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성태 한은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5%로 동결키로 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경제 성장률 전망이 근래에 와서 점점 하향 조정되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도 그렇고 중국도 몇 달 전보다는 전망 수치가 낮아졌다"며 "이런 것들이 앞으로 우리의 수출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되고 최근 국제 금융시장의 영향으로 국내 주가도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이로 인한 직접 효과, 소비심리에 주는 효과 등이 가세해서 전체적인 경제성장 전망이 아래쪽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필요할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 4.7%를 하향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
이 총재는 또 최근의 시중유동성에 대해서도 "통화지표를 중심으로 한 유동성 증가 속도는 그동안 우리가 얘기했던 것처럼 꽤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는 것 같다"며 "1월 은행의 여신 증가가 꽤 컸지만 계절 요인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추세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계감을 표시했다. 아직까지 시중에 과잉유동성이 존재하는 만큼 금리를 내릴 때가 아니라는 것.
그는 특히 지난해말부터 급등하고 있는 물가와 관련,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몇 달 사이에 전년 동월 대비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작년 12월 3.6%, 올 1월 3.9%로 한은이 목표로 하는 상한선 3.5%를 두 달 연속 웃도는 꽤 높은 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높은 물가 상승률은 원유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값 상승 등 비용 측 요인이 작용했지만 그동안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측 압력도 부분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해, 물가불안에 대한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물가 쪽에서 통화당국이 우려하는 것은 최근의 높은 물가상승률이 일반인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자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금리동결 이유가 인플레 압력 때문임을 분명히 밝혔다.
이 총재는 결론적으로 "앞으로 경제 성장은 내려갈 가능성이 커졌지만 아직 지표로 나타난 것은 없다"고 말해 즉각적으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계획은 없음을 밝히면서도 "결국 통화정책 방향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커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외국으로부터의 경기 하강 가능성이 우리 경제, 수출 및 소비심리 동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보아가며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경제성장이 급락할 경우에는 금리인하 등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이성태 한은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5%로 동결키로 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경제 성장률 전망이 근래에 와서 점점 하향 조정되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도 그렇고 중국도 몇 달 전보다는 전망 수치가 낮아졌다"며 "이런 것들이 앞으로 우리의 수출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되고 최근 국제 금융시장의 영향으로 국내 주가도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이로 인한 직접 효과, 소비심리에 주는 효과 등이 가세해서 전체적인 경제성장 전망이 아래쪽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필요할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 4.7%를 하향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
이 총재는 또 최근의 시중유동성에 대해서도 "통화지표를 중심으로 한 유동성 증가 속도는 그동안 우리가 얘기했던 것처럼 꽤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는 것 같다"며 "1월 은행의 여신 증가가 꽤 컸지만 계절 요인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추세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계감을 표시했다. 아직까지 시중에 과잉유동성이 존재하는 만큼 금리를 내릴 때가 아니라는 것.
그는 특히 지난해말부터 급등하고 있는 물가와 관련,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몇 달 사이에 전년 동월 대비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작년 12월 3.6%, 올 1월 3.9%로 한은이 목표로 하는 상한선 3.5%를 두 달 연속 웃도는 꽤 높은 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높은 물가 상승률은 원유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값 상승 등 비용 측 요인이 작용했지만 그동안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측 압력도 부분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해, 물가불안에 대한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물가 쪽에서 통화당국이 우려하는 것은 최근의 높은 물가상승률이 일반인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자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금리동결 이유가 인플레 압력 때문임을 분명히 밝혔다.
이 총재는 결론적으로 "앞으로 경제 성장은 내려갈 가능성이 커졌지만 아직 지표로 나타난 것은 없다"고 말해 즉각적으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계획은 없음을 밝히면서도 "결국 통화정책 방향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커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외국으로부터의 경기 하강 가능성이 우리 경제, 수출 및 소비심리 동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보아가며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경제성장이 급락할 경우에는 금리인하 등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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